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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우크라이나 전쟁에 영향을 미칠 5가지 요소 본문

흑해 주변국/우크라이나

2024년 우크라이나 전쟁에 영향을 미칠 5가지 요소

CIA bear 허관(許灌) 2023. 12. 29. 06:58

2년 가까이 전 세계 주요 뉴스 부문을 차지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2024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향후 상황은 이전과는 다르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우크라이나 전쟁에 영향을 미칠 5가지 요소를 살펴봤다.

자금

지난 2022년 2월 본격적인 침공이 시작했을 당시, 전 세계는 러시아에 맞선 우크라이나의 저항 능력에 깜짝 놀랐다. 그리고 이는 여러 파트너 국가들이 더 많은 무기를 제공하기 시작한 이유 중 하나가 됐다.

그러나 오는 2024년엔 벌써 우크라이나 원조 계획 2건이 보류된 상태로, 상황이 다르게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우선 미국의 경우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 위해선 의회 표결을 거쳐야 하는데, 여러 다른 지출 사안과 얽힌 공화당과 민주당의 논의는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에 610억달러(약 78조원) 규모의 군사 지원 패키지는 내년 1월 초는 돼야 다시 논의될 전망이다.

아울러 유럽연합(EU)에서도 500억유로(약 71조원)의 재정 지원을 시도했으나, EU 회원국 중 하나인 헝가리가 반대하며 팽팽한 논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나머지 EU 회원국들과 달리 사실상 러시아의 편을 든 헝가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가 전면 중단되길 바란다.

무기

이렇듯 대외 원조가 지연되며 우크라이나의 무기 공급 능력은 둔화하고 있다. 이에 우크라이나에선 불안감이, 러시아에선 자신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최근 연말 기자회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서방에 대한 “무임승차”는 “곧 끝날 것”이지만, 러시아군은 더욱 승승장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우크라이나가 군대에 군수품을 계속 공급하기 위해선 대외 원조가 절실한 상황이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연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상황이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군사 원조를 둘러싼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전쟁에서 그 가치가 더욱 증명된 무인기의 자국 내 생산량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달 EU는 내년 3월까지 우크라이나에 155mm짜리 포탄 100만 발을 지원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더 일찍 반격 작전을 전개하지 못한 이유 중 하나로 무기 부족을 꼽은 바 있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도 최근 BBC와의 인터뷰에서 포탄을 아껴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탄약이 부족하다는 뜻은 곧 우크라이나가 더 많은 영토를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17%를 지배 중이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15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그리고 내년 우크라이나는 432억달러를 군사비로 지출할 계획이다. 내년 러시아의 군 예산은 사상 최대인 11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인력

오는 2024년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충분한 군인 수 확보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2022년 2월 이전 우크라이나 인구는 약 4400만 명이었다.

물론 많은 이들이 되돌아온 것으로 보이나,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 국민 600만 명이 해외로 떠난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러시아의 점령 및 지속적인 공격으로 인해 수십만 명이 집을 떠나 피난길에 올랐으며, 민간인 수천 명이 목숨을 잃었다.

새로운 군인을 확보하고 이들을 훈련하는 건 절대 쉽지 않은 일이 될 것이다.

우선 우크라이나는 계엄령을 통해 18~60세 남성의 해외 출국을 금지했다. 최근 루스템 우메로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자국 남성까지도 군 복무를 위해 신고하도록 요구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전투에 투입될 수 있는 나이로 해외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 남성은 수십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 에스토니아는 현재 자국에 사는 우크라이나인 중 징집 대상이 될 이들을 모을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를 돕겠다고 나섰다.

한편 러시아는 공식적으로 인구가 1억4400만 명에 달하며, 군대 규모도 우크라이나보다 훨씬 더 크지만, 최근 2년간의 전쟁을 통해 엄청난 손실을 본 상태다.

군사 전문가는 물론 러시아 군인들조차 자신들이 “고기 분쇄기”식 소모전에 내몰리고 있다고 말한다.

몇 년에 걸친 비용이 많이 드는 훈련을 받은 낙하산 엘리트 부대나 공군과 같은 정예병들 또한 대거 전사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및 동원령 발표 이후 최대 100만 명에 이르는 러시아인들이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 당국은 부족한 군인 수를 채우고자 수감자 및 미등록 이주자들을 대상으로 모집하고 있다.

러시아 또한 이번 전쟁으로 큰 인명 피해를 보고 있으나, 푸틴 대통령은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양측의 군사적 손실이 전부 공개된 것은 아니나, 우크라이나 측에서만 최소 수만 명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경우 앞서 BBC 러시아 서비스가 확인된 사망자 명단만 수집해봐도 올해 12월 말 기준 4만 명이 넘었다.

최근 기밀 해제된 미국 정보 당국의 보고서에선 숨지거나 다친 러시아 군인이 31만5000명에 달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피로감

우크라이나 당국이 가장 우려하는 건 일명 ‘우크라이나 전쟁 피로감’이다. 즉 자신들이 파트너라고 믿고 있는 국가들의 대중 사이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감과 지지가 감소하는 현상이다.

우선 네덜란드와 슬로바키아에선 최근 진행된 선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도가 낮아진 결과를 보였다. 슬로바키아 당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상당한 규모의 원조 계획을 중단했으며, 네덜란드는 오래전 약속했던 F-16 전투기를 지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

미국에서도 내년 11월 대선이 예정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백악관의 주인이 된다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정책 또한 크게 변할 수 있다.

미국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자국 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지나치다고 믿는 미국인의 비율은 21%에서 41%로 증가했다.

EU 27개국 중 8개국에선 우크라이나 지원을 반대하는 여론이 더 높다.

다가오는 새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소위 ‘글로벌 사우스’ 즉 제3세계 국가들로부터의 지원을 모색할 것이다. 전통적으로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의 여러 국가들은 미국에 대한 반발로 인해 러시아와 우호적인 입장이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면전이 시작된 이래 러시아는 이러한 지역에서의 자국 입지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또한 영향력을 얻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난 12개월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아프리카를 무려 4차례 방문, 총 14개국을 돌았다. 같은 기간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또한 아프리카를 2차례 순방해 9개국을 방문했다.

아프리카 지역에서 러시아의 선전 선동과 ‘바그너’ 용병 그룹이 러시아의 영향력 강화를 위한 효과적인 도구로 활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는 이에 대항하고자 고군분투할 전망이다.

종반전

“이번 전쟁은 어떻게 끝날 것인가?”

수많은 정치인과 전문가들이 이에 대답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질문이기도 하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 점령을 완전히 끝내고 국제 사회가 인정하는 국경으로 돌려놓아야만 이번 갈등이 끝날 수 있다고 말한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타협은 러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 다른 지역, 다른 세력의 영토 장악 야욕을 부추길 것이라고 경고한다.

러시아는 현재 자신들이 서방과의 갈등을 겪고 있으며, 필요한 한 오래 싸움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한다.

우크라이나는 지속해서 미사일 및 무인기 공격으로 파괴되고 있다

이미 전선이 굳어진 상황에서 2024년이 온다 해도 이번 전쟁은 끝날 것 같지 않은 모양새다. 우크라이나에선 매일 죽음과 파괴의 위협이 도사릴 것이며, 러시아는 국제 사회에서의 고립과 경제난을 이어갈 것이다.

게다가 가자 지구에서의 상황도 쉽게 마무리되지 않는 등 전 세계 다른 분쟁지역에서도 갈등이 폭발할 위험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2022년 세계 정치 질서와 경제에 아무리 큰 영향을 미쳤음에도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은 국제 사회에서 이전보단 관심 밖으로 밀려날 것이다.

 

2024년 우크라이나 전쟁은 어떻게 전개될까? - BBC News 코리아

 

2024년 우크라이나 전쟁은 어떻게 전개될까? - BBC News 코리아

2년 가까이 전 세계 주요 뉴스 부문을 차지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2024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상황 전개에 영향을 미칠 5가지 요소를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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