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하마스 인질 석방 3일째 … 미국 국적 4살 소녀도 포함 본문

Guide Ear&Bird's Eye/이스라엘과 모사드(Mossad)

하마스 인질 석방 3일째 … 미국 국적 4살 소녀도 포함

CIA bear 허관(許灌) 2023. 11. 27. 12:42

미국-이스라엘 이중국적자인 애비게일 이단은 가자 지구에서 인질로 잡혀 있던 중 4살 생일을 맞았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 교환으로 지난달 하마스의 공격 당시 납치됐던 4살 소녀 애비게일 이단도 풀려났다.

 

이번에 추가로 석방된 인질은 총 17명이다.

이스라엘과 미국 이중 국적자인 애비게일은 3살이었던 지난달 7일, 집에 침입한 하마스 무장대원들의 손에 부모님을 잃고 인질로 납치됐다. 그리고 인질로 붙잡혀 있는 동안 4살 생일을 맞았다.

애비게일의 가족은 “오늘 같은 날이 오기를 바라고 기도했다”고 전했다.

애비게일의 고모할머니인 리즈 허쉬 나프탈리와 이단의 사촌인 노아 나프탈리는 “애비게일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와 우리가 느끼는 안도감과 감사함을 뭐라 표현할 말이 없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한 가족들은 애비게일의 석방에 관여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카타르 정부 등에도 감사를 표하는 한편, 남은 인질들의 추가 석방도 촉구했다.

“우리는 계속 노력해야 합니다. 여전히 억류 중인 모든 인질의 가족들과 함께 할 것이며, 이들의 무사 귀환을 위해 변함없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애비게일이 “끔찍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며, 애비게일이 “견딘 생활은 상상조차 하기 힘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주변인들이 애비게일을 “사랑과 보살핌”으로 감싸 안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애비게일은 자유를 찾았고, 그리고 저와 질 (미국의 영부인)은 수많은 미국인들과 함께 이단의 무사함을 위해 기도합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26일 진행된 인질 석방은 “미국의 철두철미한 외교”의 결과라면서 앞으로 며칠 안에 더 많은 미국인 인질이 석방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우리는 계속 압박하고 있다. 남은 미국인 인질들도 석방되리라 기대한다”는 바이든 대통령은 “모든 인질이 사랑하는 이들의 품에 돌아갈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석방된 인질 17명 중 14명은 이스라엘인, 3명은 태국인이다. 그리고 이스라엘인 중 9명은 어린이다.

한편 애비게일은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공격했던 지난달 7일, 키부츠(집단 농장) ‘크파르 아자’ 내 자택에 있었다. 그 과정에서 애비게일의 부모님이 살해당했고, 두 형제자매는 이후 구조됐다. 애비게일 어머니의 사촌은 ‘스카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애비게일의 아버지는 이단을 품에 안고 있다 총에 맞았다고 설명했다.

살아남은 애비게일은 이웃인 브로더치 가족의 집으로 걸어갔으나, 이후 하마스는 브로더치 가족과 애비게일을 함께 납치했다.

지난 26일 하마스가 풀어준 인질 명단에 포함된 오프리, 유발, 하가르, 오리아 브로더치 가족

 

브로더치 가족 중 오리아(4), 유발(8), 오프리(10) 브로더치 남매도 이번 26일에 풀려난 인질에 포함됐으며, 이들의 어머니인 하가르(40)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하가르의 시아버지인 슈무엘 브로더치는 이스라엘 ‘채널 13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가족들이 (석방을 위해) 적십자사에 인도됐다는 소식을 듣는 순간 마음이 놓였다”고 전했다.

아울러 슈무엘은 “마지막 인질이 돌아오기까지 변함없이 노력하고자 한다. (우리 가족이 돌아와) 무척 기쁘지만, 이스라엘방위군(IDF) 군인을 포함한 모든 포로가 돌아오기 전까지 이들의 가족들을 위해 애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석방된 다른 인질 중에는 마찬가지로 ‘크파르 아자’의 자택에서 납치된 쳰 알모그-골드스타인(48)과 자녀 (8), (11), 아감(17)도 포함돼 있다. 쳰의 남편 나다브와 이들의 또 다른 딸 얌(20)은 하마스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또한 다프나(15)와 엘라(8) 엘라킴 자매도 풀려났다. 이들 자매는 키부츠 ‘니르 오즈’에 있는 집에서 납치됐는데, 하마스 대원들은 엘라킴 자매 가족의 납치를 생중계하기도 했다.

엘라킴 자매의 어머니인 마얀 진은 성명을 통해 딸들이 돌아와서 기쁘다면서도 “슬픔이 뒤섞인 기쁨”이라고 묘사했다.

 

마얀 진과 딸 다프나, 엘라 엘라킴

 

지난 26일 하마스가 풀어준 인질에 포함된 다프나와 여동생 엘라 엘라킴

 

“딸들이 돌아왔다는 기쁨과, 아직 돌아오지 못한 이들을 위한 슬픔을 느낍니다. 모두가 무사히 돌아오기 전까진 제 마음은 여전히 온전하지 못합니다.”

또한 진은 딸들이 납치된 이후 “절망과 희망 사이, 고통과 낙관 사이에서” 살아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딸들을 이 새롭고도 복잡한 상황에 적응해나가고 있다. 우리의 회복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수퍼노바 음악 축제’에서 음향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던 이스라엘-러시아 국적자 로니 크리보이(25)와 ‘크파르 아자’의 자택에서 납치된 아드리엔 아비바 세이겔(62)도 이번에 풀려났다.

다만 다니엘 하가리 IDF 대변인에 따르면 엘마 에이브러햄(84)은 몸 상태가 심각해 항공기를 동원해 비어세바의 소로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한다.

한편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와 합의한 4일간의 휴전 합의의 일환으로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39명을 석방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7일 발생한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1200여 명이 사망하고, 240여 명이 인질로 붙잡혔다. 그 이후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 보복 공습을 가했는데, 하마스가 점령한 가자 지구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로 인해 1만4500여 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각각 팔레스타인인 수감자와 인질 일부를 풀어주는 조건으로 4일간의 임시 휴전에 돌입했다. 26일은 그중 3일째 되던 날이었다.

이 기간 하마스가 풀어준 인질은 현재까지 54명, 이스라엘이 풀어준 팔레스타인인 수감자는 117명에 이른다.

 

이스라엘-가자 지구: 하마스 인질 석방 3일째 … 미국인 4살 소녀도 포함돼 - BBC News 코리아

 

이스라엘-가자 지구: 하마스 인질 석방 3일째 … 미국인 4살 소녀도 포함돼 - BBC News 코리아

임시 휴전이 3일째로 접어든 지난 26일, 하마스가 인질 총 17명을 추가로 석방했다. 이중엔 이스라엘-미국 이중국적자인 4살 소녀도 포함됐다.

www.b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