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지연 우려 끝에 이스라엘 인질 추가 석방

텔아비브 집회: 이스라엘인들은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인질들에 대한 소식을 거의 듣지 못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25일(현지시간) 두 번째로 억류했던 인질들을 석방했다. 이번 인질 석방은 몇 시간 동안 지연되며 애타는 가족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기도 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 지구에서 13명의 이스라엘인이 풀려났으며 그 대가로 요르단강 서안 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39명이 추가로 석방됐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또 태국인 인질 4명도 석방했다.

24일(현지시간) 진행됐던 첫 번째 석방은 카타르가 중재한 4일간의 임시 휴전 협정에 따라 순조롭게 이뤄졌다.

하지만 25일 두 번째 맞교환을 두고선 한때 긴박한 협의가 벌어지기도 했다.

하마스의 무장조직인 카삼 여단은 북부 가자 지구에 대한 지원 전달과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인질들과 교환하기 위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선발 기준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협정 조건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하마스 대변인 오사마 함단은 24일 이후 총 340대의 구호 트럭이 가자 지구에 들어갔으나 단지 65대만이 가자 지구 북부에 도착했을 뿐이라며, 이는 이스라엘이 합의한 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를 전쟁지역으로 규정하며 구호품을 전달할 책임은 유엔(UN)에 있다고 밝혔다.

이후 협정에 가까이 참여한 한 팔레스타인 고위 관리는 분쟁이 해결됐다는 카타르의 진술을 확인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과의 일시적인 휴전이 계속되도록 보장해 준 이집트와 카타르에 감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협정에 따라 4일에 걸쳐 이스라엘 여성과 어린이 등 인질 50명과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150명이 맞교환돼 석방될 예정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매일 최소 10명의 이스라엘인이 풀려날 경우 휴전이 연장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하마스를 소탕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으며 이번 협상은 일시적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를 공격해 240여 명을 납치하고 1200여 명을 살해했으며 대부분 민간인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슬람 공화국 이란의 지원을 받는 하마스는 이스라엘, 영국, 미국에 의해 ‘테러 조직’으로 분류된다.

이스라엘은 10월 7일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가자 지구를 가차 없이 폭격해 인프라를 파괴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많은 어린이들을 포함해 거의 1만500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식량, 물, 위생용품을 비롯한 대규모 원조가 절실히 필요한 상태다.

25일 저녁엔 약 5만 명의 사람들이 일시적인 휴전이 지속되길 바라며 “이들을 집으로 데려오라”는 구호와 함께 텔아비브 중심가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스라엘 정부는 25일 진행된 인질 인계로 오르 가족의 10대 2명, 바이스 가족 2명(각 53세, 18세), 아비그도리 가족 2명(각 52세, 12세), 그리고 3세와 8세 어린이를 포함한 쇼햄 가족의 4명이 석방됐다고 밝혔다.

억류됐던 동안 9살이 된 아일랜드계 이스라엘인 에밀리 핸드의 아버지는 BBC에 딸이 돌아와서 기쁘지만, 여전히 인질로 잡혀있는 사람들을 집으로 데려오는 것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계속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 중엔 라야 로템도 포함돼 있다. 그의 딸 힐라 로템 쇼샤니는 25일 어머니와 떨어져 먼저 풀려났다. 최근 석방된 마야(21)의 동생인 이타이 레게프도 여전히 인질로 남아있다.

이들의 어머니 미리트 레게프는 “아들 이타이가 아직도 가자 지구에 하마스의 인질로 억류돼 있어 가슴이 찢어진다”고 말했다.

이번 석방이 이뤄지기 전 인질로 붙잡혀 있는 아다 사기(75)의 아들인 노암 사기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여전히 오늘 밤 [석방] 명단이 공개되길 기다리고 있다. 이건 고문이며, 온 가족이 그가 명단에 있는지 보기 위해 손톱을 물어뜯으며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매일 석방이 실현되고, 휴전이 진행되는 메커니즘이 구체화되는 걸 볼 필요가 있다”며 “하지만 물론 양측 모두에 대한 신뢰는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아다 사기는 25일 석방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스라엘이 24일 석방한 팔레스타인인 39명 중 24명의 여성과 15명의 10대 소년들은 대부분 재판받기 전 구금상태에 있었다. 이들 중 한 명인 사라 알-수와이사는 이스라엘이 석방되기 전에 최루가스를 발사하고 수감자들의 전기를 차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건이 “굴욕스럽고 정신적인 고문”이라며 “하마스만이 우리를 도왔다”고 말했다.

25일 서안 지구 도시 베이투니아엔 석방되는 팔레스타인인들을 환영하기 위해 군중이 모였다. 이들은 오페르 교도소에 수감됐던 여성과 청소년들이다. BBC 루시 윌리엄슨 기자는 많은 녹색의 하마스 깃발들이 도시에 게양됐다고 보도했다.

석방된 팔레스타인인 중에는 지난 2015년 예루살렘에서 벌어진 칼부림 작전에 연루된 혐의로 체포된 누르한 아와드(23)가 포함됐다. 그는 선고받은 10년 중 8년을 복역했다.

이스라 야비스도 지난 2015년부터 요르단강 서안 지구의 검문소에서 1.5km 떨어진 고속도로에서 차가 고장 난 사건으로 교도소에 수감 중이었다. 당시 이스라엘은 차량 폭파 시도라고 밝혔지만, 이는 논란이 있는 사건이다.

한편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25일 석방된 4명의 태국인들이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셜 미디어에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며, 전반적으로 좋은 정신 건강을 유지하고 있고 또 정상적으로 말할 수 있는 상태”라고 썼다.

하마스, 지연 우려 끝에 이스라엘 인질 추가 석방 - BBC News 코리아

하마스, 지연 우려 끝에 이스라엘 인질 추가 석방 - BBC News 코리아

ハマスが新たに人質解放　イスラエル人ら計１７人

ガザ地区でイスラム組織ハマスから赤十字国際委員会に引き渡される人質。２６日に公開された動画から（ハマス軍事部門提供・ロイター）

 

イスラエル軍は２５日深夜、イスラム組織ハマスがパレスチナ自治区ガザで拘束する人質のうち、イスラエル人１３人とタイ人４人が解放され、イスラエルに入ったと確認した。２４日に続く第２弾の解放。ハマスはこれに先立ち、ガザへの援助物資搬入などを巡りイスラエルが合意を守っていないと主張し、解放を遅らせると発表していた。カタール政府はエジプトも含めた仲介で問題が解決したとの考えを示した。

ガザ地区でイスラム組織ハマスから赤十字国際委員会に引き渡される人質。２６日に公開された動画から（ハマス軍事部門提供・ロイター）

 

イスラエル側は交換で、拘束していたパレスチナ人３９人を新たに釈放した。２５日で２日目となったガザでの戦闘休止は持続したようだ。だが第２弾の人質解放は当初想定より数時間遅れ、両者の相互不信の強さが改めて浮き彫りとなった。

イスラエル首相府によると、第２弾で解放されたイスラエル人１３人は３～６７歳の女性と子ども。（共同）

ガザ地区でイスラム組織ハマスから赤十字国際委員会に引き渡されれ、手を振る人質。２６日に公開された動画から（ハマス軍事部門提供・ロイター）

ガザ地区でイスラム組織ハマスから赤十字国際委員会に引き渡される人質。２６日に公開された動画から（ハマス軍事部門提供・ロイター）

ガザ地区でイスラム組織ハマスから赤十字国際委員会に引き渡されれ、親指を立てる人質。２６日に公開された動画から（ハマス軍事部門提供・ロイター）

ガザ地区でイスラム組織ハマスから赤十字国際委員会に引き渡される人質。２６日に公開された動画から（ハマス軍事部門提供・ロイター）

ガザ地区でイスラム組織ハマスから赤十字国際委員会に引き渡される人質。２６日に公開された動画から（ハマス軍事部門提供・ロイター）

２５日、イスラエル人の人質を乗せてガザ地区からエジプトへ向かう車両（ＡＰ＝共同）

２６日、ヨルダン川西岸のラマッラ近くで、イスラエルの刑務所から出所したパレスチナ人を乗せた車（ロイター）

２６日、ヨルダン川西岸のラマッラ近くで、イスラエルの刑務所から出所したパレスチナ人ら（ロイター）

２６日、ヨルダン川西岸のラマッラ近くで、イスラエルの刑務所から出所したパレスチナ人ら（ロイター）

 

２６日、ヨルダン川西岸のラマッラ近くで、イスラエルの刑務所から出所したパレスチナ人ら（ロイター）

하마스, 2차 인질 석방 발표

 

이슬람 조직 하마스는 25 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억류했던 인질 가운데 2차 인질 석방으로 이스라엘인 등 17명을 석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24일부터 나흘간의 휴전을 조건으로 가자지구에서 하마스가 억류했던 인질 50명을 석방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휴전 이틀째인 25일 밤 하마스 정치 부문 간부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가자지구 북부에 전달된 지원 물자가 합의의 절반 이하라고 주장하며 “이스라엘은 합의를 지키지 않았다"고 말하고 "중재국가의 보고가 있을 때까지 2차 인질 석방을 연기했다”고 말해 인질 석방이 지연될 것이라는 견해가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그 후 하마스가 입장을 바꿔 이스라엘인 인질 13명과 외국 국적 인질 4명을 적십자에 인계해 석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이스라엘 정부도 이스라엘인 13명과 태국인 4명 등 모두 17명이 석방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재를 담당한 카타르 외무부의 대변인은 이번 인질 석방에 앞서 SNS에 "카타르와 이집트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모두와 연락을 한 결과, 장애가 제거되었다"고 올려 합의를 둘러싼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에 모종의 문제가 있었다는 인식을 나타냈습니다.

이스라엘 측과 하마스, 그리고 중재를 맡은 카타르와 이집트 사이에서 신중한 물밑 접촉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도 합의가 확실하게 이행될지 여부가 초점이 되고 있습니다.

Top row, from left: Noga Weiss, Shiri Weiss, Adi Shoham, Naveh Shoham and Yahel Shoham. Middle row, from left: Maya Regev, Noam Avigdori, Sharon Avigdori, Hila Rotem and Emily Hand. Bottom row, from left: Shoshan Haran, Alma Or and Noam Or. Hostages Missing Families Foru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