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의회 하원 선거, 야권 승리

14일 실시된 태국 의회 하원 선거에서 9년 전 군사쿠데타 이래 이어지고 있는 군부와 가까운 정권이 지속될 수 있을지 정권교체가 이루어질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태국의 여러 언론에 따르면 개표율은 98%로, 군의 영향력 배제 등을 내걸어 젊은이 등의 지지를 모아 온 혁신계 야당 '전진당'이 약 150석을 차지해 예상을 뛰어넘어 제1당이 될 전망입니다.

그리고 탁신 전 총리파의 최대 야당 '태국 공헌당'은 약 140석으로 사전 예상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전진당과 태국공헌당 양당을 합하면 의회 하원의 과반수를 차지할 전망입니다.

한편, 쿠데타를 이끌었던 쁘라윳 총리의 '태국 단결 국가 건설당'은 36석에 그쳐, 군부와 가까운 정권에 대한 유권자의 비판이 반영된 모양샙니다.

한편, 의석이 확정된 뒤 열리는 총리 지명에는 이번에 선거가 실시된 500명의 하원의원과 군부가 임명한 250명의 상원의원도 참여하는데 대부분이 군부와 가까운 정당에 유리한 투표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제1당, 제2당이 된 2개 야당 사이에는 정책면에서 큰 차이가 있어 정권교체가 이루어질지 향후 각 정당의 연립 협상 행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태국 의회 하원 선거, 야권 승리 | NHK WORLD-JAPAN News

태국 의회 하원 선거, 야권 승리 | NHK WORLD-JAPAN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