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 종료, 정부 비용과 대응도 검증

아베 총리 국장=27일 오후 2시 4분 일본 무도관, 도쿄도 천대다구

아베 전 수상의 국장은 27일 약 4시간 동안 도쿄에 있는 일본무도관에서 거행돼 국내외에서 약 4200명이 참례했습니다.

장의위원장을 맡은 기시다 수상은 추도사에서 아베 씨의 공적을 기리고 "당신이 마련한 토대 위에 지속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빛나는 포용적인 일본을, 지역을, 세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관방장관으로 아베 씨를 지탱해온 스가 전 수상은 자민당 총재선거에 두 번째 입후보를 권유한 것에 대해 "긴자의 닭꼬치집에 가서 열심히 설득했고 3시간 뒤에는 간신히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며 "생애 최대의 달성감을 느꼈고 언제까지나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이라고 회고했습니다.

국장 회장 부근의 일반헌화대에는 많은 사람들이 줄을 지어 당초 종료 예정시각을 3시간 이상 넘긴 오후 7시 30분쯤까지 이어졌습니다.

한편, 국장에 반대하는 집회와 시위행진도 전국 각지에서 벌어져 국회의사당 주변에서는 주최자발표로 약 1만5천 명이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장이 끝남에 따라 정부는 가능한 한 빨리 참례자 수 등을 확정하고 비용 등을 자세히 계산한 뒤 발표할 예정입니다.

또 여론이 찬반으로 나뉜 데 대해 지금까지의 일련의 대응을 검증하고 이를 통해 어디까지 국민의 이해를 얻을 수 있을지 풀어야할 과제입니다.
한편, 국장을 실시하는 근거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며 여야당 쌍방에서 실시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는 등의 지적이 나오고 있는 데 따라 다음 달 임시국회에서 논의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