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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개전 후 첫 곡물 수출선 이스탄불 도착 본문

흑해 주변국/우크라이나

개전 후 첫 곡물 수출선 이스탄불 도착

CIA Bear 허관(許灌) 2022. 8. 4. 06:03

우크라이나산 옥수수 2만6천t을 실은 시에라리온 선적 '라조니'호가 지난 1일 흑해 연안 오데사항을 출발하고 있다. (자료사진)

러시아의 침공 이후 처음 흑해 항로를 통해 출항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선에 대한 선박 검사가 3일 시작됐습니다.

터키('튀르키예'로 국호 변경) 국방부는 이날 오전, 이스탄불에서 운영 중인 합동조정센터(JCC) 검사팀이 곡물수출선 '라조니'호를 살펴보기 위해 보스포루스 해협 연안으로 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일 우크라이나 오데사항에서 옥수수 2만 6천여t을 싣고 출항한 시에라리온 선적의 라조니호는 2일 밤 터키에 도착, 이스탄불 보스포루스 해협에 정박했습니다.

JCC 검사팀은 곡물 수출 재개 합의에 명시된 절차와 방법에 따라, 라조니호에 무기 등 허용되지 않은 물품이 실렸는지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검사에서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해협 통과를 승인할 계획입니다.

라조니호는 이후 최종 목적지인 레바논 트리폴리항으로 향하게 됩니다.

터키 국방부는 개전 후 첫 곡물수출선인 라조니호가 이번에 무사히 최종목적지에 도착하면, 향후 하루 한 척 씩 출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진행자)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실은 선박이 터키에 도착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1일 우크라이나 오데사항을 출발한 ‘라조니’호가 2일 밤 터키 이스탄불 보스포루스해협에 도착했습니다. 우크라이나산 옥수수 약 2만 6천t을 선적해 오데사항을 떠난지 약 36시간 만입니다.

진행자) 최종 목적지는 터키가 아니죠?

기자) 그렇습니다. 시에라리온 선적 화물선인 라조니호의 최종 목적지는 레바논의 트리폴리항인데요. 라조니호가 트리폴리에 무사히 도착해야 흑해를 통한 첫 번째 곡물 수출이 완료됩니다.

진행자) 터키에서 밟아야 하는 절차가 있다고요?

기자) 네. 국제 합동조정센터(JCC)팀의 선박 검사입니다. 이 검사를 통과해야 보스포루스 해협 통과 승인을 받게 되고요, 최종 목적지인 레바논으로 출발할 수 있습니다. 합동조정센터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터키와 유엔이 공동으로 안전한 곡물 수출 재개를 위해 설치한 기구입니다.

진행자) 국제 합동조정센터가 구체적으로 무슨 검사를 하는 건가요?

기자) 허가를 받은 곡물 외에 무기 등 다른 물품이 실렸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는 겁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JCC 조사팀이 3일 라조니호에 승선해 선박 검사를 완료했고요. 라조니호는 다시 출항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진행자) 라조니호가 지금까지 항해하는 동안, 별다른 돌발 상황 같은 것은 없었습니까?

기자) 당초 라조니호는 출항 초반, 우크라이나 해역에 설치된 기뢰를 피하기 위해 매우 느린 속도로 움직였습니다. 또 일부 구간에서는 기상 상황이 좋지 못해 예정 시간보다 늦게 도착할 거라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해역을 벗어나면서 속도를 높이기 시작해 예정 시간에 터키에 도착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진행자)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이 라조니호 운송 한 번으로 끝나는 일회성은 아니죠?

기자) 아닙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오데사항을 비롯한 3곳의 항구에서 10여 척의 곡물 수출선이 출항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터키는 앞으로 하루 한 대 꼴로 출항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진행자) 첫 번째 선박이 일단 예정대로 움직이고 있는데요. 우크라이나 정부는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3일 호주의 학생들에게 행한 영상 연설에서, 무너진 경제를 살리기 위해 우크라이나산 곡물 일부를 보낸 것이라면서, 앞으로 추가 선적이 이뤄질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러시아의 반응도 볼까요?

기자) 네. 드리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앞서 지난 1일 라조니호의 출항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3일, 안전한 곡물 수출 작업은 매우 복잡한 일이지만 앞으로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