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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피살에 日보수 결집 “자민당 압승” 본문

-미국 언론-/한국 언론

아베 피살에 日보수 결집 “자민당 압승”

CIA bear 허관(許灌) 2022. 7. 11. 07:30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날인 10일 도쿄의 한 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도쿄=AP 뉴시스

“선거 유세에서 벌어진 폭력은 절대 용서할 수 없다는 생각에 투표소에 왔습니다.”

10일 오후 도쿄 시나가와구 제5투표소에서 만난 60대 여성은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일본에서 전 총리의 피격 사건이 벌어질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투표를 한 지금도 평정심이 유지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이 여성의 목소리는 떨렸다.

일본 정치에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총에 맞아 숨진 지 이틀 만에 진행된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과 연립여당 공명당의 과반 확보가 확실시된다”고 NHK가 예측했다.

 

NHK는 이날 오후 10시 30분 기준 출구조사 및 개표 상황을 종합 분석한 결과, 선거가 치러진 125석(전체 248석)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은 60∼69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선거 전 의석(55석)보다 최대 14석 많다. 아사히신문은 “자민당 단독으로 과반(63석)을 웃돌 기세”라고 보도했다.

아베 전 총리의 사망을 계기로 자민당 지지층인 보수 표심이 어느 정도 집결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립여당 공명당은 10∼14석을, 개헌 지지 세력인 극우야당 일본유신회는 10∼15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제1야당 입헌민주당은 현재 의석수인 22석보다 적은 13∼19석을 획득할 것으로 예측됐다.

NHK는 자민당과 공명당,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 등 개헌 추진 세력이 87∼102석을 얻어 헌법 개정에 필요한 의석수인 3분의 2를 확보할 가능성이 “확실시된다”고 보도했다. 자민당은 전쟁 포기, 군대 보유 불가, 교전권 금지를 규정한 헌법 9조를 개정해 자위대 존재를 명기하는 개헌을 추진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투표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개헌과 관련해 “자민당이 내놓은 안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과제”라며 “국민의 이해를 얻기 위해서라도 국회에서 논의를 심화시켜 구체적으로 발의할 방안 마련 노력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日경찰 조사 마친 아베 살해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8일 총으로 살해한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가 검찰에 송치되기 전 10일 일본 나라 서부경찰서를 떠나고 있다. 범행 당일 쓴 안경은 벗었다. 야마가미는 경찰에 자신의 어머니가 빠져 가산을 탕진한 종교단체와 아베 전 총리가 연관됐다고 믿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나라=AP 뉴시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山上徹也·41)는 이날 경찰에서 “어머니가 빠진 종교단체에 원한을 품고 있었고 아베 전 총리가 그 종교와 가깝다고 생각해 노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은 야마가미의 어머니가 과거 통일교 신자였다고 10일 밝혔다. 통일교 관계자는 “야마가미의 어머니는 예전에 통일교회 신자였지만 지금은 교회에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10일 낮 12시경 일본 도쿄 시나가와구 조난초등학교.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의 시나가와구 제5투표소가 설치된 이곳에 유권자들이 들어섰다. 5분 사이 20명 이상이 투표소에 입장했다. 선거인명부를 확인하는 장소 앞에 10여 명이 줄을 섰다.

이날 오후 10시 30분 기준 NHK의 분석에 따르면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70∼83석을 얻어 여당의 과반이 확실하다고 예상했다. 아사히신문은 자민당 단독 과반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일본 언론이 선거 전 예상한 최대 의석수보다 의석을 더 얻어 자민당이 압승을 거둘 것으로 본 것이다. NHK는 자민당과 공명당,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 등 개헌 추진 세력이 87∼102석을 얻어 의석수는 총 248석 가운데 개헌 통과가 가능한 3분의 2(166석)를 웃돌 것으로 보도했다. 2019년 참의원 선거 때는 개헌 세력이 전체 의석에서 160석을 차지해 개헌 확보선 마련에 실패했다.

출구조사가 실제 선거 결과로 이어진다면 자민당은 지난해 10월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개헌 가능선을 확보한 데 이어 헌법 9조를 개정해 자위대 존재를 명기하는 개헌 추동력을 확보하는 셈이다.

○ “아베 총격 사건이 선거 결과에 영향 줬다”

일본 민영방송 TV도쿄가 이날 실시한 시청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4%가 ‘아베 전 총리의 총격 사건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줬다’고 응답했다. 니시노 준야(西野純也) 게이오대 교수는 “자민당에 대한 호의적인 분위기 속에서 아베 전 총리에 대한 추모의 뜻이 표심에 작용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NHK는 이날 투표 마감(오후 8시) 기준 투표율을 52.16%로 추계했다. 3년 전(48.8%) 참의원 선거보다 3%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투표장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아베 전 총리의 피습 사망으로 일본 전체가 불안해질 것을 걱정했다. 한 40대 유권자는 “(아베 전 총리의 사망을 보고) 투표로 정치에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라가 불안하니 방위와 안보를 확실히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투표했다”고 말했다. 70대 여성은 “(피습 사건 이후) 투표소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질까봐 무서웠지만 투표는 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고 했다. 정국 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표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투표장에서 만난 50대 회사원 남성은 “아베 전 총리 사건을 듣고 놀라긴 했지만 이번 선거와는 관계없다고 생각했다. 지지 후보도 안 바꿨다”고 말했다.

○ 기시다 “개헌 발의 구체 방안 마련할 것”

자민당 등 개헌지지 세력이 개헌통과선을 확보하면서 아베 전 총리가 ‘필생의 과제’로 추진하던 헌법 개정이 자위대를 헌법에 명기하는 방향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개헌에 대해 “국회에서 논의를 심화시켜 구체적으로 발의할 수 있는 방안 마련 노력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의원 선거 이후 자민당이 추진하는 일본 방위력 증강도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높아졌다. 자민당은 향후 5년 이내에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의 2%까지 높여 현재의 2배로 증액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전수방위’(무력 공격을 받았을 때만 방위력 행사) 원칙을 폐기하고 반격 능력(적 기지 공격 능력)을 갖추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각종 현안에서 아베파와 물밑에서 갈등했던 자민당 내 소수파인 기시다 총리의 향후 행보도 주목된다. 자민당 정책 수립 과정에서 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던 아베 전 총리가 사망해 당내 최대 파벌인 아베파의 영향력을 가늠하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아베 피살에 日보수 결집 “자민당 압승” (donga.com)

 

아베 피살에 日보수 결집 “자민당 압승”

“선거 유세에서 벌어진 폭력은 절대 용서할 수 없다는 생각에 투표소에 왔습니다.” 10일 오후 도쿄 시나가와구 제5투표소에서 만난 60대 여성은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일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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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의원 선거, 여당 개선 과반수 획득 확실

10일 투표가 실시된 참의원 선거에서 NHK가 실시한 출구조사와 정세분석에 따르면 연립여당 자민 공명 양당이 개선 의석 과반수에 해당하는 63석을 넘어 선거 전의 69석을 획득할 것이 확실한 정세입니다.

또 헌법 개정에 적극적인 자민 공명 양당과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의 4개 당으로 개정 발의에 필요한 참의원 전체의 3분의 2를 확보하는 82석을 웃돌 것도 확실합니다.

일본 여당, 참의원 선거 결과 과반 유지한 듯

기시다 후미오(왼쪽 6번째) 일본 총리가 10일 참의원 선거 개표 상황실에서 당선 확정된 자민당 후보 이름에 꽃으로 표시하고 있다

10일 실시된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여당이 전체 의석의 과반을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NHK와 교도 통신 등 현지 언론은 출구조사 결과와 10일 밤까지 진행된 개표 상황을 토대로 집권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이 참의원 전체 의석 248석 가운데 과반인 125석 이상을 확보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헌법에 자위대를 명기하는 방향의 헌법 개헌에 동조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개헌 세력이 개헌안 발의 요건을 충족하는 3분의 2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현지 언론들은 자민당 총재인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 대한 중간평가로 여겨지는 이번 선거에서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과반 의석을 무난히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었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는 앞으로의 기시다 총리의 정책 추진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참의원의 임기는 6년이며 3년마다 전체 의원의 절반을 새로 뽑습니다.

선거 이틀 전인 지난 8일, 일본에서 역대 최장기간 총리에 재임했던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나라현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를 하던 중 한 남성의 총격을 받아 숨졌습니다.

아베 전 총리는 피격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과다출혈로 사망했습니다.

아베 전 총리의 피습으로 선거 유세는 대부분 중단됐지만, 참의원 선거는 예정대로 치러졌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9일, “폭력에 굴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라며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통해 민주주의를 반드시 지켜내야만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