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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만성적 식량 부족… '올해도 2~3개월치 부족' 본문

Guide Ear&Bird's Eye/북한 평민층 식량난 자료

북한, 만성적 식량 부족… '올해도 2~3개월치 부족'

CIA bear 허관(許灌) 2022. 6. 22. 18:52

2012년 9월 북한 개성 농민들이 밭에서 수확한 옥수수를 정리하고 있다

한국 정부가 올해 북한의 식량 부족량을 80만 톤 내외로 추정했다. 이는 북한 주민들의 2~3개월 치 식량이다.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 "우리도 최근 강수량이 예년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북한도 비슷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북한의 식량 부족은 만성적이고 구조적인 문제, 대외 봉쇄에 따른 곡물 외부 도입량의 축소, 가뭄 등 자연재해 극복 노력 등이 중요한 변수"라고 지적했다.

앞서 미국 중앙정보국(CIA)도 지난달 말 북한의 식량 부족량을 86만 톤 상당으로 추정했다.

CIA는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 등으로 인한 경제적 제약으로 북한 주민들의 식량안보 취약성이 가중됐다고 평가했다.

기상악재∙경제난 등 전체적으로 공급 부족

북한 관영 조선중앙TV에 따르면 이달 하순에도 북한 대부분 지역에 비가 자주 내릴 전망이다.

특히 올해 '보리장마' 현상을 겪고 있다고 소개했는데, 이는 본격적인 장마철로 접어들기 전 초여름 보리를 거둘 무렵에 많은 비가 내리는 현상을 말한다.

봄 가뭄이 일부 해소된다는 점에서 다행스러울 수 있지만 보리장마는 기본적으로 농작물 생육에 불리한 기상 조건이다.

더욱이 북한은 올해 본장마도 예년보다 빠른 다음 달 상순 곧바로 시작되고 7~9월 사이 두 차례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 농촌경제 전문가인 권태진 GS&J 인스티튜트 북한동북아연구원장은 BBC 코리아에 "국가 전체적으로 봐도 식량이 부족하지만 돈을 벌어서 식량을 사야 하는 계층에게 올해는 특히 힘든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로 지난 4월 북중 국경이 또다시 봉쇄됐고 시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주민들이 돈을 벌 기회조차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권태진 원장은 "특히 가뭄으로 6월 말, 7월 초에 수확하는 밀과 보리, 감자 등 이모작 작물이 예년보다 생산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면서 "지금 북한은 외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2020년 태풍과 장미를 연이어 겪었고 이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21년 6월 공식석상에서 "인민들의 식량 형편이 긴장해지고 있다"고 인정한 바 있다.

유엔은 전체 북한 주민의 절반 가량이 영양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악의 영양부족 국가 2위

유엔은 지난해 7월 북한이 아이티에 이어 세계에서 영양 부족이 최악인 나라 2위라고 발표했다. 북한 주민의 절반 가량이 영양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인민의 주식을 감자와 옥수수에서 흰쌀밥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농민이 국가에 진 빚을 전액 탕감하겠다는 중대 조치를 내놓기도 했다. 농업 생산을 증대시켜 나라의 식량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겠다는 포부로 해석됐다.

하지만 북한의 식량 부족 문제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기반 시설 붕괴'라는 근본 문제가 전혀 해결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영훈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생산 기반이 잘 정비되어 있다면 날씨는 극복할 수 있다"며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늘 홍수나 가뭄 피해가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반 시설이 제대로 확충되지 못하는 한 "식량 부족 문제는 매년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북한, 만성적 식량 부족… '올해도 2~3개월치 부족' - BBC News 코리아

 

북한, 만성적 식량 부족… '올해도 2~3개월치 부족' - BBC News 코리아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6월 "인민들의 식량 형편이 긴장해지고 있다"고 인정했다.

www.b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