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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역에서 총기 규제 요구 대규모 시위 열려 본문
미국에서는 지난달, 동부 뉴욕주에서 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10명이 사망한 외에, 남부 텍사스주의 초등학교에서는 다른 괴한이 어린이 19명을 포함한 21명을 살해하는 등, 총격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11일, 미 전역의 수백 곳에서 총기 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열린 가운데, 수도 워싱턴 중심부에는 수천 명이 모였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4년 전 총기 난사 사건으로 17명이 희생된 남부 플로리다주 고등학교의 졸업생이 연설에서, "다음주도 아니고 내년도 아닌 지금 바로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며, 총기 규제 법안을 가결시키도록 연방의회에 호소했습니다.
단, 집회 도중에 "총기를 소지한 사람이 있다"는 정보가 퍼져, 시위 참가자가 그 자리에서 엎드리거나 일제히 도망가는 등, 총기의 위협이 일상에 존재하는 것을 재차 보여주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미 의회 하원에서는 이달, 살상 능력이 높은 총기를 구입할 수 있는 연령을 높이는 등의 내용을 담은 총기 규제 법안이 가결됐으나, 상원에서는 야당 공화당의 반대 등이 있어, 법안이 통과될 전망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곳곳 '총기 규제 입법' 촉구 시위
미국 수도 워싱턴을 비롯해 뉴욕,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등 주요 도시 곳곳에서 11일, 총기 규제 입법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이날 집회는 지난달 뉴욕의 슈퍼마켓에서 10명, 텍사스 초등학교에서 21명이 희생되는 등 무차별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데 따른 것입니다.
시민들은 더 이상 안된다는 구호를 내걸고 총기 규제 강화를 촉구했습니다.
이날 수도 워싱턴의 내셔널 몰에는 총기로 인한 연간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4만5천 개의 흰색 꽃병이 놓였습니다.
뉴욕에서도 1천여 명이 브루클린 다리를 건너 시 청사로 가두 행진을 벌이며 총기 규제를 촉구했습니다.
미국 하원은 지난 8일 반자동소총 구매 가능 연령을 18살에서 21살로 올리고 15발 넘는 탄환이 들어가는 탄창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찬성 223표 대 반대 203표로 통과시켰습니다.
하지만 민주당과 공화당이 양분하고 있는 상원에서는 공화당의 반대로 법안 처리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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