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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외무장관 "이스라엘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이스라엘 방문" 본문

흑해 주변국/튀르키예(터키)

터키 외무장관 "이스라엘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이스라엘 방문"

CIA bear 허관(許灌) 2022. 5. 27. 22:16

메블뤼트 차우쇼을루(오른쪽) 터키 외무장관과 부인이 25일 동예루살렘에 있는 알아크사 사원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터키 외무장관이 이스라엘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이스라엘을 방문했습니다.

진행자) 터키 외무장관이 이스라엘을 방문했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이 25일 이스라엘을 방문했습니다. 터키 고위 관리가 이스라엘을 방문한 건 1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진행자) 차우쇼을루 외무장관이 이스라엘을 방문한 이유는 뭔가요?

기자) 두 나라 관계 개선을 위해서입니다. 차우쇼을루 외무장관은 이날(25일)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동예루살렘의 알아크사 사원도 방문했습니다. 알아크사 사원은 최근 소요 사태의 중심지가 되고 있는 곳입니다.

진행자) 두 나라 외무장관이 회담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눴습니까?

기자) 네. 양국 장관이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하고 양국 간의 이견을 “건설적인 방식”으로 다루는 것이 중동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차우쇼을루 장관은 또, 지난 3월에 열린 양국 정상 간의 회담이 라마단 기간 예루살렘의 긴장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는 말도 했습니다.

진행자)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무슨 이야기를 했습니까?

기자) 네. 라피드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두 나라는 대화와 협력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항상 알고 있었다고 화답했습니다. 라피드 장관은 또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나라들은 역사의 한 장을 넘기고 새로운 장을 여는 방법을 알고 있다면서 지금 하고 있는 게 바로 그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두 나라 관계가 좋지 않았나 보군요?

기자) 네. 중동의 두 핵심 국가인 터키와 이스라엘은 한때는 비교적 가까운 사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정부가 들어서면서 관계가 점점 틀어졌습니다.

진행자) 그 이유가 뭔가요?

기자)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정책을 신랄히 비판해왔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1967년 3차 중동전쟁 때 요르단강 서안과 동예루살렘, 가자지구를 점령했는데요. 팔레스타인은 세 곳 모두 장차 미래 국가의 영토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터키는 팔레스타인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터키는 지난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자 이에 대한 항의로 이스라엘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그럼 지금 이스라엘 주재 터키 대사가 없는 겁니까?

기자) 네. 다시 부임하지 않았고요. 이스라엘도 이에 맞대응해 터키 주재 이스라엘 대사를 소환해 현재 두 나라 대사 모두 없는 상태입니다. 터키는 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도 포용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테러 집단으로 간주하지 않나요?

기자) 맞습니다. 하마스는 팔레스타인의 정치 조직에서 이탈해 지중해 연안 가자지구를 장악하고 이스라엘과 무력 투쟁에 나서고 있는데요. 이스라엘과 미국 등 서방은 하마스를 테러 조직으로 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최근 터키와 이스라엘 관계에 조금씩 해빙 조짐이 보이고 있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심각한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는 터키는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이집트,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의 여러 나라와 관계 정상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는 아이작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이 이스라엘 대통령으로서는 14년 만에 처음 터키를 방문하기도 했는데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헤르조그 대통령은 25일, 터키와의 관계에 기복이 있긴 하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