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泰, 중국제 잠수함 조달 무산 위기...“독일 엔진공급 거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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泰, 중국제 잠수함 조달 무산 위기...“독일 엔진공급 거부”

CIA bear 허관(許灌) 2022. 4. 19. 11:49

태국이 구매계약을 체결한 중국산 위안급 잠수함

태국이 중국산 잠수함을 도입하기로 맺은 계약이 무산 위기에 직면했다고 방콕 포스트 등이 1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태국이 발주한 잠수함을 건조하는 중국 국유조선소가 독일제 엔진을 탑재할 계획이었지만 독일 측이 공급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태국 정부는 애초 계약대로 중국산 잠수함에 독일제 엔진을 장착하지 못하면 계약을 파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한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최근 "엔진이 없는 잠수함을 들여올 필요가 있는가"라며 계약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 중국산 잠수함의 도입을 중단하겠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태국은 2017년에 해군이 중국산 위안(元 S26T)급 잠수함 1척을 135억 바트(약 5000억원)에 조달하기로 합의, 2023년 인도받기로 했다.

중국 잠수함 조선소는 독일 MTU 프리드리히 샤펜의 엔진을 채용하기로 했으나 독일이 엔진 수출을 승인하지 않으면서 건조를 중단했다.

방콕 주재 독일대사관은 중국이 태국과 잠수함 건조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독일 측에 MTU 프리드리히 샤펜 엔진을 쓰겠다는 통보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 측은 대체 엔진으로 중국제를 사용할지 또는 중고 잠수함을 제공해도 좋은지를 태국에 타진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은 작년 12월에는 중고 잠수함을 미얀마에 무상 제공한 바 있다.

태국 해군은 중국에서 대체방안에 관해 직접 들은 적이 없다면서 계약대로 독일제 엔진을 장착한 잠수함의 인도를 요청하고 있다며 중국 측과 협의해 4월 말까지 결론을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은 1989년 톈안먼 사건 이래 중국에 대해 무기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위안급 잠수함은 2006년 처음 취역했으며 배수량이 3600t에 수심 400m까지 잠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