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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어린이집 총기 난사: 끔찍했던 순간에 대한 목격자들의 증언 본문

Guide Ear&Bird's Eye/태국(타이)

태국 어린이집 총기 난사: 끔찍했던 순간에 대한 목격자들의 증언

CIA bear 허관(許灌) 2022. 10. 9. 05:10

지난 6일(현지시간) 태국 북동부 농부아람푸주 우타이사완 지역의 어느 보육시설에서 전직 경찰이 흉기를 휘두르며 총기를 난사했다. 끔찍했던 순간에 대한 목격자들의 증언을 살펴본다.

해당 보육시설의 난티차 판첨 원장은 아이들을 낮잠 방으로 보낸 후 점심을 만들려던 참에 총성 5발을 들었다고 말했다.

판첨 원장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보통 때라면 어린이 92명 정도가 머물지만, 사건 당일 비도 오고 통학버스도 고장 나서 24명만 있었다"고 전했다.

판첨 원장에 따르면 이중 어린이 한 명만 살아남았다고 한다.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는 판첨 원장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지금 당장은 정말 아무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교사는 총격범이 해당 보육시설을 다니던 어린이의 아버지였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지난 한 달간 어린이집에 나오지 않던 상태였다고 한다.

교사는 총격범이 아들을 맡기러 올 때마다 항상 예의 바르고 쾌활했던 사람이라고 기억했다.

그러나 다른 교사들은 사건 당시 범인의 눈은 제정신이 아니었으며, 말이 많지도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한다.

이 교사는 "교사들이 문을 잠그려고 했으나, 범인은 강제로 들어와 아이들의 낮잠 방으로 들어갔다"고 진술했다.

판첨 원장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범인이 차를 주차하고 보육시설 관계자 4명에게 총을 쏘고 있을 때 다른 관계자들은 외부에서 식사 중이었다고 말했다.

범인은 "다리로 문을 부수고 안으로 들어와" 아이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또 다른 교사는 떨리는 목소리로 총칼로 무장한 범인이 들어와 잠든 아이들을 공격하기 전에 자신은 문을 잠그고 도움을 청했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태국 '타이랏 TV'와의 인터뷰에서 "불꽃놀이 같은 소리를 들었다"고 말하며 몸을 떨었다.

당시 동료 교사 2명이 바닥에 쓰러져 있는 모습을 봤으며, 범인이 자신을 향해 걸어왔다고 한다. 이에 다른 동료들에게 방으로 들어가라고 했으며 문을 잠그고 담을 타 넘어 도움을 요청했다는 이 교사는 그러나 돌아왔을 땐 너무 늦었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번 사건의 희생자 중에는 2살 난 어린이도 있다.

인근 지역센터에 근무하는 지다파 분솜에 따르면 당일 폭우로 어린이집엔 평소보다 어린이 수가 적었다고 한다.

분솜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범인이 점심시간쯤 난입해 보육원에서 관계자 4, 5명을 먼저 총으로 쐈다"고 진술했다.

그 후 잠겨 있던 낮잠 방에 강제로 침입해 어린이들을 공격했다고 한다.

또한 분솜은 사람들이 처음엔 총성을 불꽃놀이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매우 충격적입니다. (불꽃놀이가 아닌) 총성이란 걸 알았을 때 정말 무서웠으며 숨기 위해 달렸습니다. 너무 많은 아이들이 죽었습니다. 끔찍한 일입니다."

탈출에 성공한 한 교사는 범인이 들고 있던 칼은 "잔디 깎기용 칼처럼 구부러진 형태"였다고 묘사했다.

한편 목격자 파위나 퓨리찬(31)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게로 가던 중 범인이 트럭을 타고 달아나며 다른 차들을 들이받는 모습을 봤다고 언급했다.

"범인은 행인들을 차로 칠 생각이었다"는 퓨리찬은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2명이 다쳤다. 그래서 도망쳤다"고 전했다.

"사방에 피가 흥건했어요."

한편 태국 경찰은 마약 복용 혐의로 경찰직에서 해임된 판야 캄랍을 범인으로 지목했다.

 

태국 어린이집 총기난사로 최소 37명 사망

6일 태국 수도 방콕에서 북동부 방향으로 약 500km 떨어진 ‘우타이 사완’ 마을의 한 어린이집에서 칼부림과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6일 태국의 한 어린이집에서 전직 경찰이 총기를 난사해 최소 37명이 사망했습니다.

수도 방콕에서 북동부 방향으로 약 500km 떨어진 ‘우타이 사완’ 마을의 한 어린이집에서 칼부림과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어린이 24명과 성인 13명이 숨졌습니다.

경찰 당국은 사망한 대부분의 어린이가 칼에 찔렸으며, 탁아소에 있던 아이들은 모두 2세~5세였다고 밝혔습니다.

범인은 자기 아내와 아이도 살해한 뒤, 자신을 총으로 쏴 자살했습니다.

경찰은 범인이 1년 전 약물 의혹으로 경찰직에서 해고됐으며, 약물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사건 당일 범인은 법원에 참석했다 자신의 아이를 데리러 어린이집에 갔지만, 아이가 보이지 않자 총격을 시작했다고 경찰은 말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이 소지하고 있었던 무기는 9mm 권총으로 합법적으로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