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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국도 주시하는 '북핵 실험'… 북한이 노리는 타이밍은? 본문

미 국무부는 31일(현지시간) 핵실험을 포함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이 재차 도발할 경우 국제사회의 추가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의 전문가들은 이미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 주장으로 모라토리엄(유예)이 파기됐다며, 자신들의 군사적 필요성에 의해 추가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망했다.
위력 이미 검증… '소형화' 목적
북한은 지난 2017년 9월 6차 핵실험을 단행했다. 그리고 같은 해 11월 ICBM '화성-15형' 발사 이후 '핵무력 완성'을 선언했다.
당시 통상 6번의 핵실험 정도면 원자탄과 수소탄 등 핵 위력 성능이 어느 정도 검증됐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따라서 북한이 향후 추가 핵실험을 한다면 소형 전술핵폭탄 개발을 위한 폭발시험일 가능성이 높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BBC 코리아에 "모라토리엄을 깨는 게 어렵지, 깬 이상 핵실험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실질적인 필요성 차원에서 이제 소형화된 핵탄두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술핵무기 개발과 다탄두 완성을 위해서는 소형화된 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전술핵은 도시 전체를 파괴할 정도로 위력이 큰 전략핵과 달리 주로 국지전에서 활용되는 저위력 소형 핵무기를 말한다.
박 교수는 "6차 핵실험으로 핵 능력 완성을 선언한 뒤 새롭게 핵실험을 한다면 나름의 명분이 필요하고 군사적 필요성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며 "결국 완벽한 핵 보유국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해 모라토리엄을 깬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도 "이미 위력은 검증된 만큼 핵탄두를 작게 만들어서 그 폭발력을 적정하게 조절하는 차원일 것"이라고 밝혔다.
소형화된 능력을 보여주고 소형화된 정도를 파악하고자 하는 핵실험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1월 8차 당대회에서 핵무기의 소형화, 경량화를 강조하며 전술핵 무기 개발과 초대형 핵탄두 생산 등을 언급한 바 있다.
홍 실장은 "기술적 필요성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라며 "시기적으로 언제 7차 핵실험을 하느냐가 문제"라고 강조했다.
태양절 전후 vs 최후의 보루
먼저 북한이 핵실험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면 이렇듯 서둘러 핵 실험장을 복구할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북한이 개발하고 있는 전술핵무기와 다탄두 등이 실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핵실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르면 오는 15일 태양절, 즉 김일성 주석의 110회 생일 전후가 될 테고, 만약 그때까지 준비가 안 된다면 25일 유격대 창건 90주년 기념일을 전후로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정 센터장은 "북한이 이렇게 추가 핵실험을 서두르는 이유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이라며 "전쟁으로 미러 관계가 최악인 상황에서는 러시아가 미국이 주도하는 안보리 대북제재에 동참할 가능성이 '제로'인 만큼 북한은 전쟁이 끝나기 전에 서둘러서 핵실험을 할 필요성을 느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에게는 러-우크라이나 전쟁 중인 지금이 추가 핵실험을 할 절호의 기회라는 것.
특히 "과거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에 동참했던 만큼, 전쟁이 끝난 뒤 핵실험을 할 경우 러시아가 대북제재에 부분적으로 동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과 러시아는 2016~2017년 북한이 핵실험과 ICBM 발사 당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에 동참했다.

반면 소형 핵탄두 실험이 단순히 갱도만 복구한다고 되는 일은 아닌 만큼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홍민 실장은 "북한이 당장 핵실험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5대 과업으로 언급한 극초음속미사일과 정찰 위성, 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여러 카드가 있는 상황에서 이런 것들을 무시하고 핵실험부터 먼저 하는 게 과연 북한에게 전략적으로 유리할지 판단해야 한다"면서 "먼저 다른 도발로 미국과 한국의 반응을 살핀 뒤 최종적으로 핵실험 카드를 꺼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북한은 늘 미국을 자극하기 위해 영변 핵 시설이나 동창리 서해발사장 등에서의 활동 정황을 일부러 많이 노출시켰다"며 "지금의 풍계리 핵 실험장 갱도 복구 움직임 역시 미국을 압박하기 위한 의도"라고 판단했다.
홍 실장은 아울러 "핵실험의 파급력은 ICBM보다 훨씬 더 크다"며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제아무리 중국, 러시아라 하더라도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을 두둔할 명분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미국도 주시하는 '북핵 실험'… 북한이 노리는 타이밍은? - BBC News 코리아
전문가들은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망했다.
www.bbc.com
미국 연구 그룹,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복구 작업 움직임

미국의 연구 그룹은 북한이 4년 전에 폐쇄했다고 주장하는 동북부 핵실험장의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갱도에서 굴삭 작업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장래 사용을 위한 복구 작업으로 보인다고 관측했습니다.
북한은 사상 첫 미조정상회담을 앞둔 2018년 5월에 동북부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 등을 폭파한 후 폐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의 연구 그룹 '38노스'는 지난달 31일에 찍은 이 핵실험장의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3번 갱도' 부근에는 굴삭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폐기물이 쌓여 있고, 부근 도로에는 주위와 비교해 눈이 적은 만큼 많은 차량이 오간 흔적이 보입니다.
연구 그룹은 '3번 갱도'에서 새롭게 굴삭 작업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장래 사용을 위한 복구 작업으로 보인다고 관측했습니다.
핵실험 가능 시기를 두고 연구 그룹의 제니 타운 씨는 NHK 취재에서 굴삭 작업의 규모와 기간, 갱도의 상태 등에 좌우될 것이고 만일 갱도가 손상되지 않았다면 관리 시설 등이 남아 있기 때문에 더 단기간에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코멘트했습니다.
전문가들 “북한 핵실험은 예정된 수순…‘전략자산 배치’ 등 미국의 단호한 대응 직면할 것”

미국 정부가 북한의 추가 핵실험 준비 움직임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전문가들은 북한이 곧 7차 핵실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에 한국, 일본 등과 조율해 전략자산 배치 등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습니다.
북한이 곧 7차 핵실험에 나서는 것은 예정된 수순이라는 것이 미국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담당 수석부차관보는 1일 VOA에 “북한이 핵실험을 하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리비어 전 수석부차관보] “In January of last year, he made it very clear North Korea was going to develop more and better nuclear weapons, more and better ballistic missiles and launch vehicles and other weaponry. So this is all part of a very elaborate game plan that he laid out. And if you look at North Korean behavior since then, what we’ve been witnessing is the fulfillment of the game plan that the North Korean leader laid out.”
리비어 전 수석부차관보는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해 1월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발사체를 더 진전시키고 더 많이 만들겠다는 매우 정교한 계획을 제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 이후 김정은이 제시한 계획을 북한이 성취해 나가는 것을 우리는 목격했다”며 “나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실험을 하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예전에 결론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해 1월 8차 당 대회 당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핵심 과제로 극초음속 무기 도입, 군 정찰위성, 수중과 지상 고체엔진 ICBM 개발, 핵잠수함과 수중 발사 핵전략무기, 무인정찰기 개발 등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로버트 아인혼 전 국무부 비확산·군축담당 특별보좌관도 1일 VOA에 “북한이 당장 핵실험을 할 지는 알 수 없지만 풍계리에서 포착되는 그들의 행동은 분명히 핵실험 준비 작업과 일치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아인혼 전 특보] “The North Koreans have always wanted to conduct additional tests. Kim Jong Un has talked about deploying tactical nuclear weapons, which would require further miniaturization. Kim Jong Un is probably interested in multiple warheads on missiles and to deploy multiple warheads on the tip of a missile you need to have relatively compact miniaturized weapons. So I believe the North Korean military has always seen a need for additional nuclear tests. So I do believe they will go ahead with those tests.”
1990년대 북한과 핵 협상과 미사일 협상 등에 나섰던 아인혼 전 특보는 “북한이 오랜 기간 추가 핵실험을 하고 싶어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이 언급한 전술핵무기 배치에는 추가 (핵탄두) 소형화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또한 김정은이 ‘개별 유도 다탄두 재진입체’(MIRV)에 관심이 있을 것이라며, 미사일에 여러 탄두를 탑재하려면 상대적으로 작은 소형 핵탄두가 필요하다고 아인혼 전 특보는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현 시점에 핵탄두 소형화를 추진하면서 무게 대비 위력을 키워 효율성을 높이는 실험을 진행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북한, 핵실험 해도 중국 반발 없을 것으로 기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북한의 핵실험 재개 준비 징후가 포착되는 가운데 북한의 제7차 핵실험 단행 시점으로 김일성 주석 생일인 4월 15일 태양절 110주년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녹취:클링너 연구원] “Kim Jong Un in January mentioned that they wanted to grandly celebrate the 110th anniversary of Kim II Sung’s birthday which would be on April 15th. And that time frame also coincides basically with the 80th birthday of Kim Jong Il, as well as the tenth anniversary of Kim Jong Un’s ascent to power. So this would certainly be an auspicious year to do it. Many of us had thought that they would hold off an ICBM test until April 15th but having already done that, we wonder what grand gesture they would do on the 15th.”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연구원은 “김정은이 김일성 주석 생일 110주년을 성대히 경축하겠다고 했고, 또 올해로 김정일 생일 80주년, 김정은 체제 10주년을 맞이하기에 북한이 핵실험을 하기에 ‘상서로운 해’일 것”이라며 “북한이 태양절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것으로 앞서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했지만 이미 ICBM 발사를 단행했기에 어떤 ‘거창한 행동’에 나설 지 주목된다”고 말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북한이 실제 핵실험을 단행하는 데 있어 중요 변수로 중국의 반응을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강경하게 나서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녹취:세이모어 전 조정관] “I think a lot will depend upon North Korea’s calculation of China’s reaction… North Korea obviously doesn’t want to anger China and have China support their sanctions. I don’t know what China’s position is, but given the state of the US-China ”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조정관은 핵실험 실제 단행 여부는 “중국의 반응에 대한 북한의 계산에 많이 달려있다”며 “북한은 중국을 화나게 하고 싶지 않고 중국이 대북 추가 제재를 지지하는 것도 원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중국의 정확한 입장은 모르겠지만, 현재의 미-중 관계, 우크라이나 사태를 감안하면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이 핵실험을 해도 추가 제재를 막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스콧 스나이더 미 외교협회 미한정책국장은 북한이 2016년 4차 핵실험을 감행하면서 북-중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은 것을 언급하며, 중국은 과거 북한의 핵실험을 ‘금지선’으로 여겨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지정학적 상황이 다르다고 스나이더 국장은 말했습니다.
[녹취:스나이더 국장] “But the geopolitical circumstances are now very different. The strategic leader-to-leader level relationship between Xi Jinping and Kim Jong Un has been restored. And at that time they had not met and there’s an ongoing rivalry and absence of cooperation between the U.S. and China. So the North Koreans may feel that under these circumstances, they might be able to conduct a nuclear test with impunity in terms of response from the international community.”
스나이더 국장은 “2016년은 시진핑과 김정은이 만나기 전이었지만, 이제는 두 나라 정상간 전략적 관계가 복원됐고 미국과 중국 사이에 협력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이러한 상황에서는 핵실험을 해도 국제사회의 처벌을 받지 않을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핵실험, 상징적∙정치적 파장 커”
그러나 아인혼 전 특보는 북한의 핵실험은 앞서의 미사일 도발들보다 상징적, 정치적인 파장이 훨씬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아인혼 전 특보] “I think nuclear testing has more symbolic and political importance in part because North Korea is the only country in the world that has recently conducted nuclear weapons test. Nuclear testing is more an outlier in international security activities these days then missile testing. There are a lot of countries that are continuing to conduct missile tests.”
아인혼 전 특보는 “핵실험은 국제 안보 활동에서 정상을 벗어나는(outlier) 행동”이라며 “미사일 실험을 계속 실시하는 나라들은 많지만 핵실험을 하는 나라는 북한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역사적으로 북한의 핵실험은 매우 도발적인 사건으로 간주돼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전략 자산 전개’ 등 강경 대응할 것”
리비어 전 수석부차관보는 따라서 “북한의 핵실험은 필연적으로 미국이 매우 단호한 조치들을 취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리비어 전 수석부차관보] “I think there would be a sense of urgency and a sense of the need to demonstrate U.S. commitment to deterrence, the U.S. commitment to its allies and U.S. determination to react in clear and forceful way as it could in response to a nuclear weapons test.”
리비어 전 수석부차관보는 “미국의 억지에 대한 의지, 동맹에 대한 공약, 핵무기 실험에 대한 명백하고 단호한 대응 의지를 보여줘야 할 긴급성과 필요를 미국이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비어 전 수석부차관보는 2017년 미국이 동맹과 함께 단결해 북한에 대한 억지력을 보여주기 위해 취했던 다양한 조치들을 다시 취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클링너 연구원은 미국이 한반도 주변에 전략 자산을 배치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녹취: 클링너 연구원] “Several former commanders of the US Forces Korea have said that we haven’t done a strategic deployment since May of 2018. So we could do deployments of F-35, F-22s into South Korea, perhaps on a rotational basis or sort of a strategic bomber overflight near the region which we have not done for a while.”
클링너 연구원은 “전임 주한미군 사령관들이 말했듯이 미국은 2018년 5월 이후 전략자산 전개를 중단했다”며 “다시 F-35, F-22 전투기들을 한국에 순환 배치하거나 역내에 전략폭격기 영공 비행을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나이더 국장은 북한의 핵실험에 대응해 미한일 세 나라가 강력한 규탄과 함께 조율된 군사 행동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전문가들 “북한 핵실험은 예정된 수순…‘전략자산 배치’ 등 미국의 단호한 대응 직면할 것” (voakorea.com)
전문가들 “북한 핵실험은 예정된 수순…‘전략자산 배치’ 등 미국의 단호한 대응 직면할 것”
미국 정부가 북한의 추가 핵실험 준비 움직임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전문가들은 북한이 곧 7차 핵실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에 한국, 일본 등과 조율해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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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문가들 “북한 7차 핵실험은 예정된 수순” (VOA)

미국 정부가 북한의 추가 핵실험 준비 움직임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전문가들은 북한이 곧 7차 핵실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2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담당 수석부차관보는 1일 VOA에 “북한이 핵실험을 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리비어 전 수석부차관보는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해 1월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발사체를 더 진전시키고 더 많이 만들겠다는 매우 정교한 계획을 제시했다”면서 “나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실험을 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예전에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1월 8차 당 대회 당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핵심 과제로 극초음속 무기 도입, 군 정찰위성, 수중과 지상 고체엔진 ICBM 개발, 핵잠수함과 수중 발사 핵전략무기, 무인정찰기 개발 등을 제시한 바 있다.
로버트 아인혼 전 국무부 비확산·군축담당 특별보좌관도 1일 VOA에 “북한이 당장 핵실험을 할지는 알 수 없지만 풍계리에서 포착되는 그들의 행동은 분명히 핵실험 준비 작업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1990년대 북한과 핵 협상과 미사일 협상 등에 나섰던 아인혼 전 특보는 “북한이 오랜 기간 추가 핵실험을 하고 싶어했다”면서, 북한이 현 시점에 핵탄두 소형화를 추진하면서 무게 대비 위력을 키워 효율성을 높이는 실험을 진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VOA는 “많은 전문가들은 북한이 실제 핵실험을 단행하는 데 있어 중요 변수로 중국의 반응을 꼽았다”면서 “중국이 강경하게 나서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고 짚었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조정관은 핵실험 실제 단행 여부는 “중국의 반응에 대한 북한의 계산에 많이 달려있다”며 “북한은 중국을 화나게 하고 싶지 않고 중국이 대북 추가 제재를 지지하는 것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의 정확한 입장은 모르겠지만, 현재의 미-중 관계, 우크라이나 사태를 감안하면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이 핵실험을 해도 추가 제재를 막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스콧 스나이더 미 외교협회 미한정책국장은 북한이 2016년 4차 핵실험을 감행하면서 북-중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은 것을 언급하며, 중국은 과거 북한의 핵실험을 ‘금지선’으로 여겨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은 지정학적 상황이 다르다는 것.
스나이더 국장은 “2016년은 시진핑과 김정은이 만나기 전이었지만, 이제는 두 나라 정상간 전략적 관계가 복원됐고 미국과 중국 사이에 협력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인혼 전 특보는 북한의 핵실험은 앞서의 미사일 도발들보다 상징적, 정치적인 파장이 훨씬 크다고 지적했다.
아인혼 전 특보는 “핵실험은 국제 안보 활동에서 정상을 벗어나는(outlier) 행동”이라며 “미사일 실험을 계속 실시하는 나라들은 많지만 핵실험을 하는 나라는 북한 밖에 없다”고 말했다.
리비어 전 수석부차관보는 “북한의 핵실험은 필연적으로 미국이 매우 단호한 조치들을 취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비어 전 수석부차관보는 “미국의 억지에 대한 의지, 동맹에 대한 공약, 핵무기 실험에 대한 명백하고 단호한 대응 의지를 보여줘야 할 긴급성과 필요를 미국이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비어 전 수석부차관보는 2017년 미국이 동맹과 함께 단결해 북한에 대한 억지력을 보여주기 위해 취했던 다양한 조치들을 다시 취할 것으로 예상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전임 주한미군 사령관들이 말했듯이 미국은 2018년 5월 이후 전략자산 전개를 중단했다”며 “다시 F-35, F-22 전투기들을 한국에 순환 배치하거나 역내에 전략폭격기 영공 비행을 재개할 수 있다”면서, 미국이 한반도 주변에 전략 자산을 배치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나이더 국장은 북한의 핵실험에 대응해 한미일 세 나라가 강력한 규탄과 함께 조율된 군사 행동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VOA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북한의 핵실험 재개 준비 징후가 포착되는 가운데 북한의 제7차 핵실험 단행 시점으로 김일성 주석 생일인 4월 15일 태양절 110주년이 거론되고 있다”고 예측했다.
[워싱턴 톡] “북한 ‘핵실험’ 준비 정황…소형 핵탄두 실험 가능성” (voakorea.com)
[워싱턴 톡] “북한 ‘핵실험’ 준비 정황…소형 핵탄두 실험 가능성”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로 모라토리엄을 파기한 이후 핵실험 재개 정황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ICBM 탑재를 위한 소형 핵탄두’ 실험일 것이라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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