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베이징동계올림픽 폐막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을 사상 처음으로 같은 곳에서 개최했던 베이징올림픽 폐회식이 20일 밤 열린 가운데, 17일간에 걸쳐 펼쳐졌던 겨울 스포츠의 제전이 막을 내렸습니다.

폐회식은 일본 시간으로 밤 9시부터 국립경기장에서 시작된 가운데 개회식과 마찬가지로 영화감독 장이머우 씨가 연출 총감독을 맡았습니다.

폐회식에서는 대회의 하일라이트 영상을 내보냈고 가혹한 환경 속에서 열렸던 남녀 크로스컨트리 매스스타트 우승자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차기 개최도시에 올림픽기를 전달하는 세레모니가 열린 가운데 베이징 시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의 바흐 위원장을 거쳐, 2026년의 개최도시인 이탈리아의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 시장에게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바흐 위원장이 “여러분이 열심히 최선을 다해 노력했고 서로 응원하는 모습에 감동했다”면서 “올림픽 친구들은 모두 평등하다는 것을 알려주었고 올림픽의 협력 정신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싶다”며 폐회식을 선언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별을 고하는 중국사람들과 대회 마스코트 빙둔둔 영상이 흘러나오면서 성화대에 켜져 있던 베이징올림픽의 성화가 꺼졌습니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6개, 동메달 9개로 총 18개 메달을 획득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던 지난번 평창올림픽 때보다 5개 더 많이 따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