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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 외교적 해결 보나… 미·러 정상회담 "원칙적 합의" 본문

흑해 주변국/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 사태 외교적 해결 보나… 미·러 정상회담 "원칙적 합의"

CIA Bear 허관(許灌) 2022. 2. 21. 18:17

러시아 벨고로드주의 발루이키 근처에 추가 배치된 무기 및 군수품으로 보이는 위성 사진

우크라이나 긴장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과 러시아가 "원칙적"으로 정상회담에 합의했다.

프랑스 대통령궁은 21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미·러 정상회담 개최를 제안했고, 양자 모두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히지만 미국 백악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아야만 정상회담이 성사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 러시아는 부인하고 있지만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준비를 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침공 임박설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전날(20일) 전화통화는 러시아의 군사행동을 막기 위해 이뤄진 노력 중 가장 최근에 나온 것이다.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 수만 명의 병력을 집결시킨 상태다.

이러한 노력은 우크라이나 동부의 돈바스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분리주의자 반군들의 충돌이 잦아지는 와중에 진행됐다.

몇 시간 후, 프랑스는 마크롱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대화한 이후 푸틴 대통령과 2번째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측 성명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바이든과 푸틴 대통령에게 정상 회담을 제안했으며, 양국 정상 모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열리는 이런 회담의 "원칙"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회담의 내용은 오는 24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러시아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과의 첫 번째 대화에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행동으로 지역 내 긴장 상태가 악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런 러시아의 주장을 반박하며 러시아가 침공의 구실을 만들기 위해 도발 작전을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프랑스는 우크라이나 긴장 사태 해법을 위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독일, 프랑스가 참여하는 이른바 '노르망디 형식'의 4자 정상회담을 재개하기로 양국 정상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프랑스는 우크라이나 동부의 돈바스 지역 내 휴전을 위해 "앞으로 몇 시간 안에" 회의가 가능하도록 "집중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과 나눈 푸틴 대통령의 약속은 러시아가 여전히 "외교적 해법 모색에 참여"할 수 있다는 "환영할 만한 신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존슨 총리는 푸틴 대통령에게 "현재 가하는 위협을 거둬들이고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군대를 철수시킬 것"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는 당초 20일 종료 예정이었던 벨라루스와의 연합 군사훈련 연장을 발표했다. 이 훈련을 위해 현재 러시아군 3만 명이 벨라루스에 주둔 중이다. 벨라루스는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상황 악화"를 연합 군사 훈련 연장의 이유로 들었다.

미국은 러시아가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지역의 반군을 포함해 우크라이나를 에워싸고 최대 19만 명의 병력을 집결시켰다고 추정했다.

미국 위성사진업체 맥사르는 우크라이나와의 국경 근처에 새로 배치된 러시아 주둔군의 기갑 부대와 병력이라고 주장하며 새로운 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러시아의 군사 준비 태세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20일 CNN과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모든 사건은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준다"며 "침공 직전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탱크가 전진하고 전투기들이 날아다니는, 실제 전쟁이 발발하기 전까지 우리는 모든 기회를 이용해 외교적인 방법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설득할 수 있을지 살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동부의 도네츠크를 떠난 피난민들을 위해 마련된 러시아 타간로크의 임시 대피소

블링컨 장관의 발언은 백악관은 러시아의 침공이 곧 시작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언론 보도가 미국에서 나온 가운데 이뤄졌다.

미국의 CBS 뉴스는 러시아 지상군 사령관들이 침공을 진행하라는 명령을 전달받았으며, 구체적인 침공 전투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첩보를 미국이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CBS는 사이버 공격으로 침공이 시작돼 러시아 지상군이 우크라이나의 수도인 키예프를 점령하기 전까지 미사일 공격과 공습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익명의 한 정보 당국자는 CNN을 통해 러시아군의 75%가 현재 우크라이나 접경지에 주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유효 공격 범위 이내에 집결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국경 근처에 아직 러시아의 "타격 부대"가 있는 그런 상황은 아니기에 "내일이나 모레"처럼 임박하게 공격이 있을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개 상황:

  • 우크라이나 동부의 반군과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우크라이나 군인 2명이 사망한 다음 날인 20일 휴전 위반으로 서로를 비난했다.
  •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인구 수백만 명 중 민간인 수천 명이 현재 반군이 장악한 지역을 떠나 러시아로 대피하고 있으며, 전투 가능 나이의 남성들은 전쟁 준비에 동원되고 있다.
  •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관은 20일 미국인들에게 우크라이나와의 접경지대를 포함한 러시아 내 공공장소에서 있을 수 있는 공격에 대해 경고했다.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러한 미국의 조치를 비난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옛 소련의 일부인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약을 원하지만, NATO는 우크라이나의 가입이 러시아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한편 이번 러시아의 군사 개입으로 지금까지 최소 1만4000명의 목숨을 앗아간 우크라이나 동부의 내전보다 더 참혹한 전쟁이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 외교적 해결 보나… 미·러 정상회담 "원칙적 합의" - BBC News 코리아

 

우크라이나 사태 외교적 해결 보나… 미·러 정상회담 "원칙적 합의" - BBC News 코리아

히지만 미국 백악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아야만 정상회담이 성사될 것이라고 했다.

www.b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