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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잠수함.미사일.전자 지능 뇌 자료

한국도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남북 개념 완전히 달라'

CIA bear 허관(許灌) 2022. 2. 4. 21:25

북한이 지난해 9월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을 시험 발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이 지난달 두 차례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가운데 한국 군 당국도 이 미사일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군은 지난해 12월 합동참모회의에서 공대지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결정했고, 핵심 기술은 이미 완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근 국방과학기술 대제전을 통해 극초음속 미사일 모형이 공개됐으며 관련 선행 연구는 내년에 진행될 전망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5일과 11일 두 차례에 걸쳐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지난달 16일 "주체조선의 무진 막강한 군력이 천하를 뒤흔들고 있다"며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힘이 강해야 나라의 자주권과 존엄을 지킬 수 있다"면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의 배경을 엄혹한 국제 정세 탓으로 돌렸다.

북한 노동신문이 지난달 12일 공개한 사진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사일 시험 발사 현장에 참관한 자리에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하늘에서 발사 vs 땅에서 발사

극초음속 미사일은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로 나뉜다.

한국군 당국이 주력하는 것은 전투기 장착이 가능한 순항미사일이다. 전투기가 고속으로 비행하는 상태에서 극초음속 미사일을 쏠 경우 빠른 가동이 장점이다.

또한 하늘에서 쏘는 만큼 지대지 미사일보다 더 빨리 목표물 타격이 가능하다.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BBC 코리아에 "한국 상공에서 쏠 경우 2~3분 내에 북한 전역에 도달할 수 있다"며 "하늘에서 쏘는 만큼 기습공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북한이 개발 완성을 주장하는 극초음속 미사일은 탄도미사일 기반이다.

탄도미사일 끝에 활공체를 다는 형식으로, 높이 올랐다가 떨어지면서 대기권에 진입할 때 극초음속이 나타난다. 하지만 운동에너지를 계속 잃는 만큼 활공거리가 길어질수록 속도는 떨어지게 된다.

이춘근 연구위원은 "최고 속도는 물론 기동이 둔탁할 수밖에 없다"며 "땅에서 발사하는 지대지 미사일인 만큼 발사위치가 바로 드러난다는 약점도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 위협에 '방어체계' 더 중요

한국 군은 오는 2026년부터 2년간 극초음속 미사일의 공대지 타격 능력을 검증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실전배치까지는 한참 걸릴 것"이라며 "북한처럼 빠르게 개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한 남북 양측의 개념이 서로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신 연구위원은 "극초음속 미사일은 빠른 속도로 목표를 타격하는 공격용 미사일로, 상대의 방어체계를 회피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북한 입장에서는 한국을 공격하고 방어체계를 뚫기 위해 극초음속 미사일이 필요하지만, 북한에는 방어체계가 없기 때문에 한국이 굳이 북한을 의식해 극초음속 미사일을 빨리 개발할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또 "굳이 회피 이동을 하지 않아도 한국군은 북한군 표적을 다 명중시킬 수 있다"면서 "북한의 고도화되는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방어체계를 갖추는 것이 사실상 더 우선"이라고 신 연구위원은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저고도 방어체계는 곧 실전배치가 될 것"이며 "현재 높은 고도에서 요격이 가능한 L-SAM 개발이 진행되고 있고 오는 2028년 전력화를 바라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도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남북 개념 완전히 달라' - BBC News 코리아

 

한국도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남북 개념 완전히 달라' - BBC News 코리아

한국 군 당국이 주력하는 것은 전투기 장착이 가능한 순항미사일이다

www.b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