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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테크 트렌드: 스타십과 사라진 반도체 칩 본문

Guide Ear&Bird's Eye/영국 BBC

2022 테크 트렌드: 스타십과 사라진 반도체 칩

CIA Bear 허관(許灌) 2021. 12. 18. 17:28

미국 텍사스 남부 보카치카의 스페이스X 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 SN20 정지발사 시험을 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내년 스타십 우주선의 첫 궤도 비행에 나선다. 이를 통해 머스크의 화성 진출이라는 꿈이 큰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타십은 우주 궤도로 쏘아 올려진 가장 강력한 로켓이 될 전망이다. 스타십의 추진력은 반세기 전 우주 비행사들을 달에 데려다 준 새턴 V 로켓보다 2배 강하다.

스페이스X는 여러 차례 준궤도 시험 비행을 진행해왔다. 머스크는 내년 1월 스타십 SN20의 첫 궤도 비행을 기대하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달 우주 과학자 포럼에서 "이번 첫 발사에는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하진 않겠지만 어쨌든 우리는 많은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십은 2단형 로켓으로 하단부에 있는 강력한 추진체 '슈퍼 헤비'에 50m (164ft) 길이 우주선 '스타십'을 장착했다. 전체 길이는 총 120m다.

스페이스X는 자체 개발한 '랩터' 엔진 29개를 슈퍼 헤비에, 6개를 스타십에 장착했다. 도합 화물 100톤을 수송할 수 있는 동력이다.

시므온 바버 오픈 유니버시티 선임연구원은 우주와 행성, 그리고 달을 포함한 다른 천체에서 작동하는 도구를 오랫동안 개발해왔다.

바버는 "스타십은 재사용할 수 있는 운송 시스템이기 때문에 이론상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에 사람들은 지구 궤도에서 연료를 주유하길 원할 것"이라며 "궤도에 진입하면 지구 중력이 작용하지 않아 모든 연료를 화물과 사람을 화성으로 보내는 데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구로 귀환할 때도 화성에서 주유하길 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는 게임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라며 "커다란 연료 탱크를 매달지 않고도 태양계를 빠르게 돌아다닐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칩은 여전히 부족하다

반도체 회사들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만약 신차나 플레이스테이션을 구입하기 위해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다면 전 세계적인 컴퓨터 칩 부족 사태의 끝자락에 있었다는 뜻이다.

이는 2021년 기술 업계가 직면한 큰 문제였다.

팬데믹으로 인해 컴퓨터 칩 생산에 차질이 생겼고 운송 문제도 발생했다. 일부 전자업체는 수익성이 미미한 생산라인을 폐쇄했다.

동시에 칩 수요는 늘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소비자들이 전자기기를 구입했기 때문이다.

두 가지 요인으로 인해 심각한 부족 현상이 발생했고 애널리스트들은 즉각적인 해결책은 없다고 말한다.

웨인 램 CCS 인사이트 애널리스트는 "2022년에도 수요∙공급 균형은 빠르게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업들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지만 새로운 생산라인을 설치하고 가동하기까진 시간이 필요하다.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수요를 따라잡은 후에도 자동차나 전자기기 제조사가 생산을 늘리기까진 2~3개월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영국 자동차 업계를 대변하는 영국자동차산업협회(SMMT)는 칩 부족으로 인해 생산 예측이 어려워졌다고 말한다.

마이크 하웨스 SMMT 대표는 "내년에도 부족 사태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빠른 해결책은 없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핵융합 연구 프로젝트 중 하나인 JET 토카막

영국 핵융합 기술 진전

태양이나 별은 핵융합 반응을 통해 에너지를 발산한다. 만약 이 엄청난 힘을 지구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면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아주 적은 양의 연료로 풍부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

하지만 핵융합 반응을 일으키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극한의 온도와 압력이 필요하다. 과학자들과 공학자들은 수십 년 동안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최근 중요한 진보를 이뤘다.

영국에는 세계 최대 규모 핵융합 연구장치인 유럽 공동핵융합실험장치(JET)가 있다. 내년에 영국 정부는 2040년 가동 예정인 핵융합 실증로 STEP 건설지를 발표함으로써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다.

이미 정부는 2억2000만파운드(약 3472억원) 지원을 약속했다. 영국은 다른 국가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핵융합 에너지를 상업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여러 민간 사업자들과도 경쟁하게 될 것이다.

가스 난방을 무엇으로 대체할 수 있을까?

비록 규모는 작을지라도 2022년은 가정 난방 혁명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4월부터 영국 정부는 가정에 열펌프 설치 보조금 5000파운드(약 789만원)를 지급한다. 공기와 땅, 물로부터 열을 흡수하며 전기로 작동하는 펌프다.

보조금을 지급하는 이유는 각 가정에서 난방 시스템을 바꾸도록 유도하고 관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이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정부 정책의 일환이다. 기존 가스 난방을 바꾸는 일은 목표 달성을 위해 중요하다. 영국 기후변화위원회에 따르면 가정 난방용 에너지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영국 전체 배출량의 약 14%를 차지한다.

히트 웨이브(Heat Wayv)는 2022년 마이크로파 시스템을 적용한 제품 시험을 시작한다

2025년부터 신규 주택에서는 가스 난방을 사용할 수 없다. 이로 인해 가스보일러 대체품을 개발하기 위한 경쟁이 시작됐다.

내년에 또 다른 제품 테스트가 이뤄질 예정이다.

영국 기업 히트 웨이브(Heat Wayv)는 내년 여름 일부 건물에 마이크로파 기술을 활용한 발열체를 설치할 계획이다.

히트 웨이브에 따르면 이 발열체는 모든 타입의 가스보일러를 대체할 수 있으며 평생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보일러보다 비용도 저렴하다. 다만 가스와 전기 가격에 따라 상대적인 비용은 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