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뉴스 전재 통제 강화 움직임

중국 정부에서 인터넷을 관리하는 당국은 20일, 사업자가 SNS 등에서 뉴스를 전재할 수 있는 매체의 최신 리스트를 공표했습니다.

5년 전에 발표된 지난번 리스트의 4배에 가까운 1,300개 이상의 매체 등이 게재됐지만, 중국공산당의 기관지 '인민일보'와 관영 '신화통신'을 비롯한 당과 정부계 매체가 대다수를 차지합니다.

한편, 코로나19 관련 기사를 포함해 독자적인 보도로 유명한 '차이신' 등은 이번 리스트에서 제외됐습니다.

리스트에 없는 매체의 뉴스를 전재한 사업자는 처벌한다고 명시돼 있어, 중국 정부는 당국이 인정한 매체 이외의 뉴스가 확산하는 것을 막고, 인터넷상의 정보 통제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정부는 10월 상순에도 민간 기업의 보도 사업 참여를 금지하고 신문과 텔레비전, 인터넷 뉴스를 운영하는 조직의 경영과 출자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규제안을 공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