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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GM 공장 멈추고 테슬라 신차 미루고…'車반도체 공급난'에 한숨만 본문

-미국 언론-/한국 언론

도요타·GM 공장 멈추고 테슬라 신차 미루고…'車반도체 공급난'에 한숨만

CIA Bear 허관(許灌) 2021. 9. 7. 10:02

도요타는 9월 일본 내 주요 공장들의 가동을 중단했다. 사진=REUTERS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없는 반도체 공급난에 자동차 업계가 허덕이고 있다. 공장 가동을 멈추는가 하면 신차 출시마저 연기하는 처지다. 완성차와 반도체 업계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2023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도요타는 반도체 공급난 여파에 이달부터 일본 내 주요 공장들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아이치현 도요타시에 있는 다카오카 공장은 이달 1~17일 쉬며, 모토마치 공장 LC와 센츄리 라인은 이달 아예 가동하지 않는다. 그 외 공장들도 많게는 20일까지 휴무를 결정했다. 이 결정으로 도요타는 9월 생산량이 당초 계획보다 40%(약 36만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도 인디애나주 포트웨인, 미주리주 웬츠빌 등 북미 공장 6곳의 생산라인을 일시 폐쇄했다. 앞서 반도체 부족으로 감산을 결정했지만 공장 가동마저 버겁다는 판단에 생산라인을 아예 폐쇄한 것.

이 여파로 GM의 인기 차종인 픽업트럭 쉐보레 실버라도와 샤이엔, 준대형 스포츠유틸리치차량(SUV) 트래버스 등의 생산이 중단된다. GM은 그간 감산을 반복하면서도 수익성이 높은 픽업트럭 생산라인 만큼은 정상 가동을 고수했지만, 결국 반도체 공급난 여파를 피하진 못했다.

일시 폐쇄된 GM 랜싱 그랜드 리버 공장. 사진=AFP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는 내년 여름으로 예고했던 2세대 로드스터 출시 시점을 2023년으로 미뤘다. 역시 반도체 공급난 탓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가 미쳐버린 공급망 부족 현상에 직면하고 있다"며 "내년에 대단한 반전이 없다고 가정한다면 신형 로드스터는 2023년에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버트럭과 중형트럭인 테슬라 세미 출하도 연기됐다. 부품 공급난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일부 모델 가격을 인상하기도 했다.
올해 초 시작된 자동차 업계의 반도체 공급난은 자연재해와 공장 화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확산 등의 영향이 겹치면서 장기화되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한파 영향으로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삼성전자(76,400 -1.16%), NXP, 인피니언 등이 현지 공장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같은 달 일본 르네사스의 주력 공장인 나카 공장에서는 전력 사용 급증으로 화재가 발생해 생산기계가 파손됐다.
여기에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TSMC를 비롯한 대만 기업들은 지난 6월 가뭄에 따른 물 부족 사태로 생산 차질을 빚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동남아에 확산되며 현지 공장 가동이 중단돼 반도체 공급망이 멈춰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락다운 조치가 취해진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모습. 사진=REUTERS

삼성전자, TSMC, NXP, 르네사스 등이 웨이퍼를 가공하는 전공정을 통해 '마이크로 컨트롤러(MCU)'를 생산하면, 동남아 공장들은 이를 받아 검수하고 '전자제어유닛(ECU)'으로 조립하는 후공정을 진행한다. 후공정은 마진도 극히 적어 업체들이 대체 공장을 확보할 여력도 부족하다

때문에 반도체 공급난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온다. 동남아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완화되어야 원활한 공급이 재개될 수 있다는 것. 코로나19에 동남아 지역 공장들이 폐쇄되며 플라스틱과 유리, 배선뭉치로 불리는 와이어링 하네스 등도 부족해진 상황이다. 해당 지역 정부들이 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셧다운 위주의 정책을 고수하는 것도 원인이 됐다.
메르세데스-벤츠 모회사인 다임러AG의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은 독일 뮌헨 IAA 모터쇼를 앞두고 연 기자간담회에서 "여러 반도체 공급업체가 지적해온 글로벌 반도체 칩 부족 상황이 내년에도 끝나지 않을 수 있다. 2023년까지 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라 칼레니우스 다임러AG 회장. 사진=REUTERS.

대표적 반도체 기업 인텔의 팻 겔싱거 최고경영자(CEO)도 반도체 공급난이 2023년까지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갈 길이 멀다. 제조력을 갖추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수급이 개선되려면 2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IT 전문 조사업체 서스퀘나파이낸셜은 반도체를 주문하고 받기까지 걸리는 리드타임이 지난 7월 20.2주까지 길어졌다고 분석했다. 자동차에 쓰이는 MCU 리드타임은 2년이 넘는 26.5주로 늘었다.

컨설팅업체 앨릭스 파트너스는 60일치 차량 재고 확보와 가격 하락이 나타나려면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했고,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올해 완성차 업체 생산량이 710만대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도요타·GM 공장 멈추고 테슬라 신차 미루고…車반도체 공급난에 한숨만 | 한경닷컴 (hankyung.com)

 

도요타·GM 공장 멈추고 테슬라 신차 미루고…'車반도체 공급난'에 한숨만

도요타·GM 공장 멈추고 테슬라 신차 미루고…'車반도체 공급난'에 한숨만, 연초엔 자연재해·화재로 웨이퍼 전공정 차질 동남아 코로나19 확산으로 후공정도 '마비' 자동차·반도체 업계 "해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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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세 전기차 '500만대 시대' 열리나…변수는 반도체

지난해 200만대 판매를 넘어선 전기차 시장이 올해는 500만대 이상으로 급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유럽·중국의 전기차 판매 호조에 뒤늦게 미국 시장이 뛰어들면서 성장세에 탄력이 붙었다. 단 차량용 반도체 여파로 글로벌 제조사들의 감산·공장 중단 사태가 반복되는 게 변수다.
7일 글로벌 자동차 통계 기관 마크라인즈(Marklines)와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1~7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누적 약 288만대로 집계됐다. 지난 7월 한 달간 전세계에서 전기차는 전년 동월 대비 109.9% 증가한 47만3000대가 팔렸다. 올해 남은 5개월(8~12월) 동안 이 같은 성장세가 이어지면 500만대 판매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현대차증권은 내다봤다. 마크라인즈가 집계한 작년 전기차 판매량(202만6000대)의 약 2.5배 규모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규모가 688만대에 이를 것이라며 더욱 성장세가 가파를 것으로 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반도체 부족에 따른 자동차 산업이 위기에도 전기차 시장은 무풍지대다. 지난해 전세계 승용차 판매는 전년과 비교해 18.2% 줄었지만 전기차 판매는 오히려 31% 늘었다. 그러면서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전기차 침투율)도 2019년 1.8%에서 작년 2.8%로 약 55% 증가했다.

올해도 거침없는 상승세다. 연 500만대 판매를 가정하면 전기차 침투율은 전년 대비 125% 뛴 6.3% 내외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25년에는 전세계 전기차 판매가 1228만여대를 기록해 침투율이 15.3%까지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승용차 판매(올해 1~8월 집계 기준)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4.8% 줄었으나 전기차 판매는 약 100% 늘었다

전세계적으로 유럽, 중국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성장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올해는 특히 세계 3대 전기차 시장 중 하나인 미국의 참전으로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는 모습이다. 현대차와 기아가 하반기 북미 시장에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 투입을 결정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지난 4~5년간 미국 전기차 시장은 친환경차에 유보적이던 도날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의 연비 규제 완화로 인해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작년 기준 글로벌 전기차 판매에서 서유럽은 32%, 중국은 46% 비중을 차지한 데 비해 미국 시장 비중은 12%대에 그쳤다. 미국 신차 가운데 전기차 비중도 4%대 수준. 아직 저조하지만 뒤집어 생각하면 그만큼 성장 여력이 크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실제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친환경차 정책 추진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자 미국 전기차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7월까지 누적 전기차 판매 대수(약 33만1000대)가 작년 연간 판매 규모(32만여대)를 이미 넘어섰다. SNE리서치는 미국 전기차 시장이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보급 등에 힘입어 올해 110만대에서 2023년 250만대, 2025년 420만대 등 연평균 40% 안팎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다만 글로벌 반도체 위기에서 전기차 시장도 자유롭지만은 않다. 전세계 차량용 반도체 생산의 13%를 담당하는 동남아시아의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상황이 악화하는 분위기다.
올해 상반기까지 비교적 안정적으로 생산을 이어가던 일본 도요타가 이달 글로벌 생산량을 당초 계획보다 40% 줄였을 정도다. GM도 북미 완성차 공장 16곳 가운데 8개를 이날부터 최대 4주간 감산·가동 중단한다. 포드 역시 인기 모델 F150 픽업트럭 생산량 조율에 나섰다. 폭스바겐, 현대차 등 주요 업체들 또한 하반기 들어서다 감산·생산 중단·가동 중단을 반복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전 세계 완성차 누적 감산량은 630만~71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3분기에만 감산 규모가 210만대에 달할 것으로 IHS는 추산했다.

이와 관련해 올라 켈리니우스 다임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1' 모터쇼에서 "일부 반도체 공급업체들이 수요와 관련해 '구조적 문제'를 언급하고 있다. 내년까지 영향을 주고 2023년에야 완화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급성장세 전기차 500만대 시대 열리나…변수는 반도체 | 한경닷컴 (hankyung.com)

 

급성장세 전기차 '500만대 시대' 열리나…변수는 반도체

급성장세 전기차 '500만대 시대' 열리나…변수는 반도체, 올해 500만대 돌파 가능성 제기 7월까지 전기차 판매 누적 288만대 유럽·중국이 이끌고 미국이 밀고 변수는 차량용 반도체 상반기 잘 버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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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부터 다임러까지..반도체 부족 문제 해소 '불투명'

독일 뮌헨 오토쇼

포드부터 폭스바겐과 다임러까지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글로벌 반도체 문제에 대처하는 데에 아직 어려움을 겪고 있고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폭스바겐의 허버트 디에스 최고경영자(CEO)부터 다임러의 올라 칼레니우스 CEO, 유럽포드의 건나르 허만 회장까지 6일(현지시간) 뮌헨 오토쇼에 모여 반도체 부족이라는 복잡한 문제가 언제 해결될지 말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디에스 CEO에 따르면 유럽 최대 자동차제조업체 독일 폭스바겐은 반도체 부품 부족으로 인해 중국에서 시장 점유율이 떨어졌다. 그는 CNBC방송에 출연해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약해졌다"며 "다른 지역보다 중국에서 특히 타격이 컸고 그래서 전체 시장 점유율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올여름 연휴 이후 반도체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희망은 현실화화지 않았다. 폭스바겐에 부품을 공급하는 공장들이 다수 위치한 말레이시에서 최근 몇 주 사이 델타변이 확산으로 일부 공장들이 폐쇄됐다.

각국에서 전염병 감염이 줄어들면 반도체 부족이 완화하겠지만, 전반적 부족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디에스 CEO는 예상했다. 그는 "사물인터넷(IoT)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전반적 반도체 부족이 계속될 것"이라며 "관리가 필요한 제약 요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포드의 허만 회장은 반도체 부족이 2024년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언제 끝날지 확답하기 힘들다고 우려했다. 전기차로의 전환으로 인해 반도체 부족현상이 심화한 측면도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일례로 포드 포커스 차 1대를 만드는 데 반도체 300개가 필요하지만, 이 회사의 신형 전기차를 만드는 데에는 반도체 3000개가 필요하다.

허만 회장은 "반도체 만이 아니다"라며 "리튬, 플라스틱, 철강 등 원자재도 공급 위기이며 원자재 비용상승을 따라 자동차 가격도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임러의 칼레니우스 CEO는 "3분기 가장 크게 타격을 받겠지만, 4분기 공급이 다시 돌아오기 시작할 것이라고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생산시스템을 둘러싼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어 유연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밝혔다.

자동차 업계는 이번 글로벌 반도체 부족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올초부터 부품 부족으로 감산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제너럴모터스(GM)과 포드는 그동안 수익성이 높은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경우 가까스로 생산을 이어갔지만, 최근 반도체 부족에 트럭과 SUV까지 감산하기에 이르렀다.

shinkirim@news1.kr

"반도체 부족이 차 값 상승 부를라"..글로벌 차업계의 우려

글로벌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반도체 부족 사태가 예상보다 더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업계에선 최근 플라스틱, 철강 등 원자재 가격이 지속 상승하고 있어 자동차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폭스바겐, 다임러, 포드 등 유럽과 미국의 주요 기업들은 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모빌리티 2021’ 개막을 앞두고 CNBC 기자와 만나 반도체 부족 사태가 언제 해결될 지 기약이 없다며 크게 우려했다.

유럽 최대 자동차 회사인 폭스바겐의 헤르베르트 디스 최고경영자(CEO)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로 인해 시장 점유율이 떨어졌다며 현재 상황에 대해 “정말로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로 세계 여러 지역 중 중국에서 큰 타격을 입었고, 시장 점유율이 떨어졌다”면서 “중국에서 반도체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폭스바겐 측은 올 여름 휴가철 이후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전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폭스바겐 협력업체가 많은 말레이시아에서 최근 몇 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다수 공장이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디스 CEO는 “각국이 코로나19 확산을 줄이면 반도체 문제가 해결되겠지만, 앞으로 당분간은 부족 사태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물인터넷(IoT)이 너무 빨리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라면서 “우리가 직접 그 문제를 해결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의 유럽이사회 의장인 군나르 헤르만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가 2024년까지도 계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전기차 생산이 늘어나는 최근 추세도 반도체 수급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예를 들어 포드의 내연기관 차량인 ‘포커스’ 1대에는 반도체 300개가 들어가지만, 이 회사의 신형 전기차에는 반도체 3000개가 들어간다는 것이다. 반도체뿐만 아니라 최근 가격이 치솟고 있는 원자재 가격도 풀어야 할 숙제다.

헤르만 의장은 “반도체뿐만이 아니다. 이제 철강, 플라스틱, 리튬 등 원자재 공급 부족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면서 “포드는 새로운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자동차 가격도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공급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자동차 수요는 폭증하고 있다.

헤르만 의장은 “유럽의 자동차 수요는 ‘환상적’”이라면서 “자동차 수요는 정말 엄청나게 높다”고 부연했다.

독일 다임러의 올라 켈레니우스 CEO도 “반도체 공급 문제가 내년까지 영향을 주고, 그 다음 해에야 완화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켈레니우스 CEO는 “3분기에 반도체 부족 사태로 가장 심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면서 “4분기에는 회복이 시작되기를 바란다. 다만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유연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NBC는 현재의 반도체 부족 사태는 어떤 산업 분야보다 자동차 업계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면서 최근 제조되는 차량 중에는 반도체 기능을 뺀 차량이 등장하고 일부 제조 라인은 멈춰 서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영국에서 7월 차 생산량은 1956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인 보쉬는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는 자동차 업계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고 보고 있다.

하랄드 크뢰거 보쉬 이사는 “자동차에서 게임기, 전동 칫솔까지 전 세계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서 반도체 부족 현상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완성차 CEO들 "반도체 부족 최소 내년까지 간다"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사진=AFP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차량용 반도체 부족 문제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아시아지역에서 반도체 및 하청업체 공장 봉쇄가 잇따르면서 차량용 반도체 공급망 문제는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폭스바겐, 다임러, 포드 등 유럽과 미국의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6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뮌헨 모터쇼에서 이같이 밝혔다.

CNBC에 따르면 세계 1위 완성차업체인 폭스바겐의 헤르베르트 디스 CEO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 문제에 대해 "정말로 큰 우려 (사항)"라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상황이 여름 휴가철 이후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폭스바겐 하청업체들이 많은 말레이시아에서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다수 공장이 문을 닫은 탓에 여전히 차질을 빚는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반도체 부족 탓에 폭스바겐의 점유율이 상당히 떨어졌다고 디스 CEO는 전했다.

그는 "(반도체를 탑재하는) 사물인터넷(IoT) 관련 산업이 너무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앞으로도 전반적인 반도체 부족에 맞닥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군나르 헤르만 포드 유럽이사회 의장/사진=AFP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의 유럽이사회 의장인 군나르 헤르만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이 2024년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기차 생산이 늘어나는 추세도 이런 현상을 부채질한다. 예를 들어 포드 포커스 차 1대를 만드는 데 반도체 300개가 필요하지만, 이 회사의 신형 전기차를 만드는 데에는 반도체 3000개가 필요하다.

헤르만 의장은 "반도체뿐만이 아니다. 리튬, 플라스틱, 철강 등 원자재도 상대적으로 공급 위기"라며 원자재가 상승에 따라 자동차 가격이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라 켈레니우스 다임러AG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간) 뮌헨모터쇼 개막 전날 밤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프레스 행사에서 신형 전기차 '더 뉴 EQE'를 선보이고 있다./사진=AFP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AG의 올라 켈레니우스 CEO도 반도체 수요·공급의 구조적 문제가 "내년까지 영향을 주고 그 다음해에야 완화될 수도 있다"고 CNN 등에 말했다. 그는 "3분기에 가장 심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면서 "4분기에는 회복이 시작되기를 희망하지만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로 일부 공장은 조업을 중단하거나 감산에 나설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최근 GM과 포드는 북미 지역에서 생산을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GM은 미국·캐나다·멕시코 일대 8개 공장에 대한 조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미국 인디애나 포트웨인과 멕시코 실라오 등 2개 공장은 5일부터 최소 1주간 가동을 중단 중이다.

미주리 웬츠빌·미시간 랜싱·테네시 스프링힐과 멕시코 라모스 등 4개 공장은 2주간 멈춰세우기로 했다. 또 캐나다 잉거솔과 멕시코 산루이스포토시 등에 있는 공장 2곳은 3주간 조업이 중단된다. 카마로, 코베트 등 생산에 필요한 반도체를 확보한 최소한의 인기 차종 라인 외에는 라인을 멈춰세운 것이다.

포드는 반도체 부족 사태로 인기차종인 F-150 픽업트럭을 포함한 일부 차종의 생산량을 또 줄이기로 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다음 주부터 미시간주 디어본 트럭공장의 생산라인 교대근무를 줄일 예정이다. 또 캔자스시티 공장의 F-150 픽업트럭 생산량도 줄이고 슈퍼듀티 픽업트럭과 익스페디션과 내비게이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생산하는 켄터키 트럭공장에서도 6일부터 2주간 3교대 근무를 2교대로 바꾼다고 설명했다.

포드차는 반도체 부족으로 올해 2분기에만 70만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밖에 일본 스바루는 반도체 부품 부족을 이유로 지난 1일부터 4일간 군마현 공장을 전면 가동중단한 바 있다고 CNBC는 전했다.

apple1@mt.co.kr

시스템 반도체[System Semiconductor]

시스템 반도체(System Semiconductor)는 논리와 연산, 제어 기능 등을 수행하는 반도체이다. 정보를 저장하는 메모리 반도체와 달리 시스템 반도체는 디지털화된 전기적 정보를 연산하거나 처리(제어, 변환, 가공 등)하는 반도체다. 비메모리 반도체라고도 한다.

시스템 반도체(System Semiconductor)는 다양한 기능을 집약한 시스템을 하나의 칩으로 만든 반도체. 메모리 반도체와 더불어 여러 가지 기능을 수행할 수 있고, 경박단소(輕薄短小)하여 모바일 기기, 디지털 가전, 자동차, 첨단 의료 기기 등에서 광범위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1.개요

데이터의 정보처리 역할을 수행하는 반도체. '시스템반도체'라고도 하는데, 데이터 저장을 위해 사용하는 '메모리반도체'에 대한 상대어 개념으로 사용할 때 '비메모리반도체'라고 통용된다. 비메모리반도체는 데이터의 연산·제어 등 정보처리 역할을 수행하는 반도체을 의미하며, 중앙처리장치(CPU),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 다품종 맞춤형 반도체 부품 형태로 생산된다

2.특징

반도체는 정보 저장을 위해 사용되는 메모리반도체와 정보 처리를 위해 사용되는 비메모리반도체로 구분된다. 메모리반도체가 저장용량의 집적도와 정보처리 효율에 따라 시장가격이 형성된다면, 비메모리반도체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IT(정보기술) 제품에 필요한 정보의 연산·제어·분석·처리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칩에 통합한 것으로, 기능에 따라 특화된 형태로 개발 생산된다.

3.산업구조

비메모리반도체 산업은 세계 반도체 시장의 50~60%를 차지하는데, 메모리반도체보다 약 1.5배 큰 시장 규모이며 경기변동의 영향을 적게 받는 산업분야이다. 비메모리반도체는 대부분 설계를 담당하는 회사인 팹리스(Fabless)와 생산을 담당하는 회사인 파운드리(Foundry)로 분업화된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다. 인텔이나 퀄컴은 팹리스 회사로 반도체 생산시설이 없이 설계·개발을 수행하는 회사이다. 파운드리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타이완의 TSMC나 한국의 삼성전자에서는 팹리스가 설계한 반도체를 위탁생산한다.

메모리 반도체는 '선 생산 후 판매' 방식으로 수요와 공급이 불일치할 때에는 급격한 가격변동이 발생하지만, 비메모리반도체는 수요자의 요구사항에 맞춰 제품이 생산되는 ‘주문 후 생산 방식’이어서 수요와 공급 불일치에 따른 급격한 시황변화가 적게 발생한다. 비메모리반도체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차 등 미래산업의 핵심부품으로, 인접 산업 분야와의 융합 가속화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태양광발전기, 풍력발전기, 드론이나 무인기(무인정찰기나 폭격기), 전기차나 자율주행 자동차 등에 많은 시스템반도체가 필요하다

그리고 다탄도 미사일에도 인공지능 반도체가 필요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대 속에 첨단 장비에 대한 수요가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을 배경으로 반도체가 대대적으로 부족하다.

반도체는 많은 소비재에 전력을 공급한다. 반도체 부족의 또 다른 이유는 많은 국가들이 5세대 이동통신 시스템(5G)으로 전환하려는 것이고, 또한 반도체 제품을 이용하는 태양광 발전의 발전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