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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저항 세력 표면화, 전역 통치 가능할지 예측 불허 본문

Guide Ear&Bird's Eye/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저항 세력 표면화, 전역 통치 가능할지 예측 불허

CIA Bear 허관(許灌) 2021. 8. 23. 22:15

아프가니스탄에서 권력을 장악한 무장세력 탈레반이 신정권 수립을 위해 구 정권의 고관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이지만, 북부 지방에서는 탈레반에 저항하는 움직임도 표면화되면서 앞으로 탈레반이 아프간 전역을 통치할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탈레반이 수도 카불을 제압하면서 정권이 붕괴된 지 22일로 1주일을 맞았지만 카불의 국제공항에는 국외로 빠져나가려는 시민들이 여전히 몰리고 있는 혼란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고 대부분의 시민들이 외출을 피하는 등,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카불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탈레반에 제압되고 나서 일자리를 잃게 되면서 경제활동도 정지됐고 시민들이 집에만 있는 등 최악의 상황”이라며 불안해 했습니다.

또 다른 남성은 “절도범 등이 탈레반의 이름을 외치면서 나쁜 짓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치안 악화를 우려했습니다.

탈레반은 신정권 수립을 위해 구 정권의 고관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인데, 탈레반 간부 중 한 사람이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각 주의 지사였던 사람들을 만나 생명의 안전을 보장하고 협력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아직 탈레반이 지배하고 있지 않은 북동부의 판지시르 주에서는 구 탈레반 정권과 대립했던 북부동맹의 지도자였던 아흐마드 마수드 사령관의 아들이 미국의 유력지 등과의 인터뷰에서 탈레반에 굴복하지 않을 생각임을 밝히고 반격 준비 작업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북부 바글란주에서는 현지 세력이 탈레반이 제압했던 지구를 공격해 탈환했다고 전해지는 등 탈레반에 저항하는 움직임이 표면화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탈레반이 아프간 전역을 통치할 수 있을지 예측을 불허하는 상황입니다.

탈레반 저항 세력 표면화, 전역 통치 가능할지 예측 불허 | NHK WORLD-JAPAN News

 

탈레반 저항 세력 표면화, 전역 통치 가능할지 예측 불허 | NHK WORLD-JAPAN News

아프가니스탄에서 권력을 장악한 무장세력 탈레반이 신정권 수립을 위해 구 정권의 고관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이지만, 북부 지방에서는 탈레반에 저항하는 움직임도 표면화되면서 앞으로 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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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서 반탈레반 시위...잘랄라바드 500명 행진

아프가니스탄 동부 잘랄라바드 주민들이 독립기념일을 하루 앞둔 18일 반탈레반 행진을 벌이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독립기념일인 19일 아프간 곳곳에서 탈레반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아프가니스탄 동부 도시인 잘랄라바드에서는 독립기념일을 맞아 약 500명의 주민이 아프간 국기를 흔들며 가두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는 정부가 바뀌더라도 아프간 국기를 절대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탈레반 국기 게양을 거부했습니다. 

탈레반은 앞서 하루 전인 18일 잘랄라바드 내 시위대를 향해 총격을 가하면서 최소 7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 등은 보도했습니다.

다만 잘랄라바드에서 처음 발생한  반 탈레반 시위는 독립기념일인 이날을 맞아 아프간 전역으로 확대됐습니다.

이날 동부 도시 아사다바드에서는 탈레반이 시위대에 총격을 가하면서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수도 카불에서도 집회 시위가 진행된 가운데,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아프간 동부의 코스트주와 쿠나르 주에서도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탈레반이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켰습니다. 

VOA뉴스

아프간 반군... 북부 지역 일부 탈레반으로부터 재탈환

잘랄라바드에서 한 남성이 축출된 아프간 정부 기를 들고 탈레반에 항의하는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축출된 아프가니스탄 정부를 지지하는 반군들이 북부 세 곳의 지역을 탈레반으로부터 탈환했습니다.

친탈레반 사회관계망 서비스들이 북부 바글란 주에서 전세가 역전됐음을 확인했습니다. 

탈레반 전투요원 최소한 15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지 사령관은 영상 메세지에서 “탈레반에 저항하는 폭동”이 일어났다며 바글란 주 전체를 다시 탈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 정부에서 활동한 암룰라 살레 제1부통령도 최근 고향인 판즈시르 주에서 반탈레반 항전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는 지난 1996년에서 2001년 탈레반에 맞서 싸운 아흐마드 샤 마수드 사령관의 아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한편, 탈레반 지도부는 카불에서 과거 정적들과 협의를 열고 ‘포괄적인 이슬람 정부’ 구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아프간 북부 탈레반-저항세력 전운

아프가니스탄 북부 판지시르 일대 저항세력이 탈레반에 항전 의지를 다지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북부 지역에서 탈레반과 저항세력 간에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는 철수 시한이 임박하면서 민간인 이송 작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도 아프가니스탄 소식부터 보겠습니다. 아프가니스탄 북부 지역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프간 무장조직 탈레반이 북동부 판지시르 계곡 주변에 있는 저항세력에 총공세를 하기 위해 집결해 있습니다. 지난 8월 15일 탈레반이 수도 카불을 함락한 이래 반 탈레반 저항세력은 이 지역에서 항전을 다짐해왔습니다. 

진행자) 예전부터 아프간 북부 지역은 반 탈레반 정서가 강했던 곳이죠?

기자) 맞습니다. 1996년부터 2001년까지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실질적으로 통치했을 때도 북부 지역에는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북부 지역은 과거 구소련이 아프간을 침공했을 때도 결사 항전을 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진행자) 그럼 현재 반 탈레반 저항세력은 누가 이끌고 있습니까?

기자) ‘판지시르의 사자’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과거 탈레반에 맞서 저항했던 지역 군벌 ‘아흐마드 샤 마수드’의 아들 ‘아흐마드 마수드’ 입니다. 아들 마수드는 민병대원들과 전 아프간 보안군, 경찰 등 잔존 세력들로 이뤄진 ‘민족저항전선(NRF)’을 이끌고 있는데요. 30대인 마수드는 영국 킹스칼리지에서 군사학을 공부했고 영국 육군사관학교에서 훈련받은 엘리트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현지 전황이 어떤지 알려졌습니까?

기자) 네. 탈레반은 23일, 바글란주 안다라브 인근 3개 지역을 재탈환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들 3개 지역은 모두, 마수드의 최후 보루인 판지시르 계곡과 가깝게 있습니다. 탈레반은 전날(22일) 마수드에게 4시간을 주고 항복을 요구했는데요. 하지만, 저항세력이 이를 거부하자 병력을 집결시키고 총공세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진행자) 양측이 전면 충돌할 경우 큰 살상이 벌어질 수도 있겠군요?

기자) 네. 하지만 마수드는 22일, 로이터 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자신은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모든 것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야 한다는 걸 탈레반이 깨닫기를 원한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저항군은 어떠한 전체주의적인 정권과도 저항할 태세로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그럼 그간 저항세력이 협상에 나섰던 겁니까?

기자) 네. 마수드의 대변인인 알리 나자리가 VOA에 전한 바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양측 특사들이 파키스탄에서 협상을 벌였는데요. 하지만 서로 주장이 너무 달라 아무런 진전도 거두지 못했다고 합니다. 

진행자) 양측이 주장하는 게 뭐죠?

기자) 저항세력은 선거 실시와 각 주정부에 준자치권을 부여하고, 모든 아프간 국민의 민권 보장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탈레반은 선거는 실시하지 않을 것이며, 중앙집권적인 정부를 수립할 것이라고 하면서 결렬됐는데요. 나자리 대변인은 앞으로도 별다른 진전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저항세력의 전력은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나자리 대변인은 VOA와의 인터뷰에서 저항세력은 판지시리 계곡에서 탈레반을 몰아낼 충분한 전력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하지만, 저항군은 지금 무기와 자금이 많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주 마수드는 ‘워싱턴포스트’에 게재한 글에서, 서방 세계 지원을 호소하기도 했는데요. 마수드가  탈레반과 대화에 나섰던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각국의 민간인 대피 진행 상황도 살펴보죠.  

기자) 네. 탈레반이 카불을 장악한 이래 23일, 가장 많은 인원이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철수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각국 정부는 민간인 이송 작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미국은 지난 24시간 동안 1만 명이 조금 넘는 사람들을 대피시켰습니다. 지난 14일 이후 미국이 대피시킨 사람은 약 4만8천 명에 달합니다. 호주와 뉴질랜드도 23일 밤, 약 650명을 이송했다고 스콧 모리스 호주 총리가 밝혔습니다.  

진행자) 8월 31일까지, 철수 시한이 열흘도 안 남은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탈레반의 빠른 장악과 카불 공항 내 대혼란으로 민간인 이송 작전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애덤 시퍼 미 하원 정보위원장도 31일까지는 끝낼 수 없을 거라고 평가했는데요. 하지만  탈레반은 반드시 철수 시한을 지켜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일단 시한 변경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철군 시한 이후에도 미군이 주둔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아프가니스탄을 빠져나온 난민들 거취도 지금 큰 문제 아닙니까?

기자) 맞습니다. 현재 미국의 경우, 미군과 동맹군에 협력했던 아프간인과 그 가족에게 ‘특별이민비자(SIV)’나 ‘난민 지위’를 부여해 미국 입국을 허용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제3국에서 심사 절차 등을 거쳐 자격 조건이 될 경우라고 못을 박았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22일, 독일, 카타르, 쿠웨이트 등 약 20개국이 장소 제공 등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한국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던데요. 

기자) 네.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주한미군 기지에 난민들을 임시수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는데요. 로이터 통신은 24일,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이 계획을 폐기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