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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O, 북한 '식량부족국' 재지정…"부족분 충당 못하면 혹독한 어려움" 본문

Guide Ear&Bird's Eye/북한 평민층 식량난 자료

FAO, 북한 '식량부족국' 재지정…"부족분 충당 못하면 혹독한 어려움"

CIA bear 허관(許灌) 2021. 7. 13. 16:27

지난 2015년 6월 중국 단둥에서 바라본 북한 신의주 인근 황금평의 논. (자료사진)

유엔이 북한을 또다시 식량부족국으로 지정했습니다. 약 86만t의 부족분을 수입이나 원조 등으로 충당하지 못하면 주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북한을 외부 식량 지원이 필요한 국가로 또다시 지목했습니다.

FAO는 최근 발표한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분기 보고서(Crop Prospects and Food Situation Quarterly Report)’에서 북한을 외부의 지원이 필요한 45개 나라에 포함시켰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을 ‘전반적으로 식량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국가’로 분류하며, 대다수 인구가 낮은 수준의 식량 섭취로 고통받고 있으며 다양한 식품을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여파 등 경제적 제약 때문에 북한 주민들의 식량 안보가 더욱 취약해졌다고 밝혔습니다. 

FAO는 2020년 11월부터 2021년 10월 사이 북한의 식량 부족분을 약 86만 t으로 추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부족분이 수입이나 식량원조 등으로 적절하게 채워지지 않으면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혹독하게 어려운 시기를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FAO가 지정한 45개 외부 식량지원 필요 국가에는 아프리카 나라가 34개, 아시아 국가는 9개,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국가 2개 등이 포함됐습니다. 

아시아에서는 북한 이외에 미얀마와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이라크, 레바논, 예멘, 파키스탄, 시리아가 들어갔습니다. 

한편 스위스에 본부를 둔 국제기구인 ‘지구관측 국제 농업 모니터링 그룹 (GEOGLAM)’도 북한의 식량 사정 악화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이 기구는 지난 8일 발표한 ‘작황모니터 조기경보’에서 북한의 주요 계절 작물의 수확 전망이 전반적으로 양호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옥수수와 쌀의 파종과 재배가 다음 달 시작되는 수확을 위해 계속되고 있고 지난 3개월간 강우량과 기온이 평균 이상을 유지했다는 겁니다.  

그러나 지난해 태풍 피해와 더불어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인한 경제적 제약으로 인해 식량 안보에 대한 북한 주민의 취약성이 더욱 커졌다고 지적하며, 2020/2021년 생산이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

 

"북한 주민 10명 중 4명은 영양부족…식량부족 국가로 재지정"

북한 주민 10명 가운데 4명은 영양부족 상태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국제농업개발기금(IFAD)·유엔아동기금(UNICEF)·세계식량계획(WFP)·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 발간한 '세계 식량 안보와 영양 수준 2021' 보고서에 따르면 2018∼2020년 북한의 영양부족 인구는 총 1천9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42.4%로 집계됐다.

 

이는 2004∼2006년 당시 영양부족 인구 비율인 33.8%(810만명)에서 9%포인트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5세 미만 아동 가운데 발육부진아는 지난해 기준 30만명으로, 전체의 18.2%였다. 2012년 26.1% 대비 개선됐지만, 여전히 여타 국가에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북한 보다 심각한 국가는 소말리아(59.5%), 중앙아프리카공화국(48.2%), 아이티(46.8%), 예멘(45.4%), 마다가스카르(43.2%) 등이다.

 

FAO는 별도 분기 보고서를 통해 북한을 외부 식량 지원이 필요한 국가로 재지정했다.

 

북한을 비롯해 외부 식량 지원이 필요한 이른바 식량 부족국으로 꼽힌 곳은 총 45개국이다.

 

FAO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경제난으로 주민들의 식량 안보 취약성이 더 커졌다"며 "주민 상당수가 낮은 수준의 식량 소비와 매우 다양하지 못한 식품 섭취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0/21 영농연도(2020년 11월∼2021년 10월) 식량 부족분은 85만8천t에 달하며 북한이 올해 8월부터 10월 사이에 혹독한 어려운 시기를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