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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de Ear&Bird's Eye/북한 평민층 식량난 자료

미 농무부 “올해도 북 식량난 여전할 것”

CIA bear 허관(許灌) 2021. 4. 18. 10:27

원산시 외곽에서 한 농부가 머리에 농작물 이고 걸어가고 있다.

앵커: 북한이 올해에도 식량난을 겪을 것이라고 미국 농무부(USDA)가 전망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 식량 상황이 올해 더 악화될 것이란 분석을 내놨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농무부 산하 경제조사서비스(Economic Research Service)가 최근 공개한 4월 쌀 전망 보고서(Rice Outlook: April 2021)는 북한의 올해 쌀 작황이 지난해와 비슷하게 나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의 식량작물 중 옥수수, 콩 등을 제외한 올 가을 쌀 생산량을 도정 후 기준 136만 톤으로 전망했습니다. 136만 톤은 지난해 4월 공개됐던 보고서의 지난해 쌀 생산량과 같은 수치입니다.

이는 27년 전인 이른바 ‘고난의 행군’ 시기였던 1994년 약 150만톤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아울러 이번 경제조사서비스의 보고서는 북한의 식량 공급과 필요 상황, 쌀 수출 자료, 식량 부족량 등을 고려할 때, 올 연말까지 북한이 수입해야 할 쌀 규모를 15만 톤으로 내다봤습니다.

농무부는 지난해 4월에는 북한의 외부 쌀 필요량을 20만 톤으로 내다봤지만, 올해 4월에는 5만 톤 감소한15만 톤으로 추산한 것입니다.

이와 관련, 한국의 북한 농업 전문가인 권태진 GS&J 북한동북아연구원장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올해 농무부가 지난해 보다 5만 톤 정도 감소한 15만 톤으로 쌀 수입 규모를 추정한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이 원조 목적으로 쌀을 포함한 식량을 따로 지원받을 수 있고, 북한이 쌀을 수입할 수 있는 외화가 부족하거나 대체가 불가능한 밀가루를 수입하기 위해 쌀 수입 규모가 5만 톤 정도 감소한 것일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권태진 원장: 외환사정이 안 좋은 북한이 곡물 수입을 한다고 하면, 쌀 대신 대체가 불가능한 밀가루를 먼저 수입할 것입니다. 또 북한은 중국에 식량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올해 전반적으로 김정은 정권 들어서 가장 식량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권 원장은 농무부가 올해 쌀 생산량을 136만 톤으로 예측했지만, 북한에서 현재 벼 파종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북한의 쌀 작황을 미리 예측하기 매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전반적으로 올해 북한에서 120~130만톤의 식량이 부족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경제 전문가인 미국 조지타운대학의 윌리엄 브라운 교수는 1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올해 북한이 식량 불안정 상황을 겪을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공식적으로 수입된 곡물 수입량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이 올해 여름철에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수입이 아닌 원조 방식으로 곡물을 지원받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미국 중앙정보국(CIA) 분석관을 지낸 수 김(Soo Kim) 랜드연구소 정책분석관도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은 이미 코로나19 대유행 초기부터 절체절명의 위기 순간에 이르렀다고 지적했습니다. (North Korea has already reached the point of desperation earlier in the pandemic.)

특히 그는 북한의 식량 상황은 코로나19 이전 부터 좋지 않았다면서, 올해 북한 정권 체제 하에서 얼마나 많은 북한 주민들이 피해를 받고 있을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1년 동안 북한이 코로나19이전의 식량 생산량을 회복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식량 원조를 지원받기를 희망할지 모르지만, 근본적으로 북중 무역의 감소가 일반 주민들의 식량확보 능력을 크게 저하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해리 카지아니스(Harry Kazianis) 미국 국가이익센터 한국 담당 국장도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올해 ‘고난의 행군’ 시기였던 1990년대 중반처럼 대량 기아 사태는 발생하지 않겠지만, 일반 북한 주민들의 식량 상황이 매우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카지아니스 국장: 현재로서는 대량의 기아가 북한을 강타할 것 같지 않지만, 평범한 주민들은 육류를 맛보지 못하거나, 수개월동안 고칼로리 식사를 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어 그는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식량을 원조받거나 수입하더라도, 이 식량의 대부분은 평양에 있는 북한 특권층에게 분배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한국 통일부는 지난 2월, 올해 북한이 100만 톤 이상의 식량이 부족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종주 대변인: 북한의 식량부족량을 정확하게 추계하기는 어렵지만, 정부는 올해 북한이 100만 톤 이상의 식량이 부족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우리 농촌진흥청은 2020년 북한의 식량작물 생산량이 2019년에 비해 24만 톤 정도 감소한 440만 톤 내외가 될 것으로 분석한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세계식량계획, 식량농업기구(FAO), 미국 농무부 등 국제사회도 비슷한 평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지난 2월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올해 북한에 130만 톤 가량의 식량이 부족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미 농무부 “올해도 북 식량난 여전할 것” — RFA 자유아시아방송

 

미 농무부 “올해도 북 식량난 여전할 것”

북한이 올해에도 식량난을 겪을 것이라고 미국 농무부(USDA)가 전망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 식량 상황이 올해 더 악화될 것이란 분석을 내놨습니다.

www.rf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