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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스 전 차관 “한미, 긴밀한 공조로 북핵 포기 이끌어내야” 본문

-미국 언론-/아시아뉴스

번스 전 차관 “한미, 긴밀한 공조로 북핵 포기 이끌어내야”

CIA bear 허관(許灌) 2020. 11. 26. 17:48

25일 한국일보가 주최한 ‘2020 코라시아 포럼’에 화상으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니콜라스 번스 전 미국 국무부 차관.

앵커: 니콜라스 번스 전 미국 국무부 차관이 국제사회가 북한을 결코 핵무장국으로 인정해선 안된다며 긴밀한 한미 공조를 통해 북한의 핵 포기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니콜라스 번스 전 미 국무부 차관은 25일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한국 간 매우 높은 수준의 전략적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번스 전 차관은 이날 한국일보가 개최한 화상 포럼에서 이같이 밝히며 한미가 빈틈없이 협력하면서 북한의 분열 시도를 저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긴밀한 한미공조를 기반으로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역내 국가들을 북한 비핵화 노력에 동참시킬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니콜라스 번스 전 미 국무부 차관: 우리는 한반도에 핵무장 국가가 존재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북한이 핵무장 국가로 인정받는 일도 있어선 안됩니다. 우리는 모든 정치외교적 노력, 그리고 필요하다면 제재를 통해서 북한의 핵 포기를 이끌어내야 합니다.

(We cannot accept a nuclear weapons force on the Korean peninsula. We should not agree in any way, shape, or form to a future that includes North Korea as a nuclear weapons power. We should do everything we can diplomatically, politically, through sanctions if necessary, to convince the North Koreans to deconstruct the nuclear weapons platform.)

특히 중국을 설득하는 작업이 가장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며 북한에 대한 중국의 정치∙경제적 영향력을 활용해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 정권의 행동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CNN 등 미국 언론들은 지난해 7월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정무차관을 역임한 바 있는 번스 전 차관이 바이든 당시 민주당 후보의 대외정책 자문으로 발탁됐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 부편집인도 차기 바이든 행정부는 동맹과의 신뢰를 중시하며 트럼프 행정부와는 상반된 외교전략을 펼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 9월 트럼프 대통령을 18차례 인터뷰한 결과를 담아 ‘격노’라는 책을 출간한 바 있는 우드워드 부편집인은 차기 바이든 행정부가 북핵 문제에서도 더 섬세한 외교전략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 부편집인: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외교전략이 완전히 뒤집힐 것으로 예상합니다. 동맹 관계를 견고히 발전시키고 신뢰를 다시 구축할 것입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에서도 한국을 포함시키는 더욱 섬세한 외교전략이 마련될 것입니다.

(I think there is going to be a total flip once Biden takes the office on how we solidify and establish new trust with our allies. I also believe there will be some sort of plan to deal with Kim Jong Un that will be more sophisticated diplomatically - certainly will include South Korea.)

문정인 한국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은 북한의 향후 행보가 차기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결정하는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인내하고 자제하며 비핵화에 전향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미국과의 협상에서도 좋은 여건이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 외교부 제1차관으로 역임한 바 있는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 역시 북한이 비핵화에 나설 결단을 내려야 차기 바이든 행정부도 이에 맞춘 협상 전략을 가동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북한이 과거 핵 동결 의사를 밝힌 바 있지만 이는 핵 폐기로 가는 중간 단계로서의 조치임을 한미에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자유아시아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