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중국의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 씨 추모집회 열려

중국의 민주화운동의 상징적인 존재로 복역중에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던 류샤오보 씨의 사망 3주기를 맞아, 13일 홍콩에서 시민단체가 추모집회를 열고 류샤오보 씨의 뜻을 계승해 민주화 운동을 계속해 가자고 호소했습니다.

중국의 작가였던 류샤오보 씨는 중국 공산당의 일당지배를 비판한 등의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고 복역하던 중 2010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뒤 2017년 7월 13일 61세로 사망했습니다.

류샤오보 씨가 사망한 뒤, 해마다 추모집회를 열어 온 홍콩에서는 홍콩국가안전유지법이 시행됨에 따라 중국의 통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시민단체의 주최하에 집회가 열렸습니다.

추모집회는 온라인으로 전세계에 생중계됐습니다.

집회에서 시민단체 멤버가 류샤오보 씨를 잊지 않고 선인의 고통과 용기를 우리의 일부로 하자고 호소해 자유가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류샤오보 씨의 뜻을 계승해 민주화 운동을 지속해 가자고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