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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보안법: 학생들에게 정치활동 금지령...노래ㆍ구호 모두 금지 본문
홍콩 학생들에게 정치적 활동 금지령이 내려졌다. 홍콩 교육부 장관은 학교에서 정치적 메시지가 담긴 노래를 부르거나, 문구 게시, 수업 거부 등 모든 정치적 활동을 금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홍콩 민주화 시위동안 수천 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는데, 1600명이 폭력적인 시위에 참여한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학생 정치 활동 금지령은 중국 국가안보처가 홍콩에 문을 연 8일 내려졌다.
홍콩 국가안보처 설치는 중국 정부에 대한 비판을 금지하기 위해 최근 발효된 홍콩 국가보안법(홍콩 보안법) 조항 중 하나다.
홍콩 시민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 당국은 폭력 시위가 끝나면 홍콩이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홍콩 주권은 지난 1997년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됐다. '일국양제(한 나라, 두 체제)' 합의에 따라 홍콩은 최소 50년간 일정한 권리를 보장받게 돼 있었다.
지난해 홍콩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범죄인 인도법 개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홍콩 지역에 있는 범죄 용의자를 중국 본토로 인도하도록 허용하는 이 법안이 홍콩의 특별한 지위를 훼손한다고 봤다
반정부 시위는 완전한 민주주의와 더불어 경찰 폭력 진압 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로 확대됐다.
많은 학생들이 시위 비공식 주제가인 '홍콩에 영광을(Glory To Hongkong)'로 중국 국가가 울려퍼지는 걸 막는 등 시위 지지를 표명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케빈 융 교육부 장관은 학교가 시위를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융 장관은 "이 노래가 몇 달 동안 지속해 온 정치 사회적 사건, 폭력적이고 불법인 사건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학교는 학생들이 (이 곡을) 연주하거나 노래하거나 방송하도록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당국은 또한 학생들이 인간 사슬을 형성하거나 구호를 외치거나 다른 정치적 메시지를 표현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지난주에는 민주주의 관련 서적이 공공도서관에서 사라지는 일이 있었다.
당국은 이 서적들이 보안법에 저촉되는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BBC 뉴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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