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연보전연맹, 송이버섯 멸종위기종 지정

송이버섯

세계 야생생물 전문가들로 구성된 IUCN, 국제자연보전연맹은 최신 '적색 목록'을 공표하고 세계적으로 생육량이 감소하고 있다며 송이버섯을 새로운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했습니다.

스위스에 본부가 있는 IUCN은 전세계 야생생물의 멸종 위험성을 분류한 '적색 목록'을 작성해 일본시간으로 9일 최신 목록를 공표했습니다.

이번에는 송이버섯에 대해 처음으로 평가해서 생육량이 현저히 감소하고 있다며 새로이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했습니다.

멸종위기종은 멸종 위험성이 높은 순서를 세 단계로 분류하는데, 이 가운데 송이버섯은 세번째 단계로서 태평양 참다랑어 등과 같은 '위급'으로 분류됐습니다.

송이버섯은 아시아에서 유럽에 걸쳐 널리 분포돼 있는데 IUCN에 따르면 병이나 벌채, 그리고 삼림의 환경악화 등으로 세계적으로 송이버섯이 자라는 소나무숲이 훼손되고 일본에서도 소나무 잎마름병 등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IUCN 일본위원회의 도케 뎃페이 사무국장은 "송이버섯은 사람의 손길이 감으로써 생육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된다"며, "송이버섯을 보호하면서 이용하기 위해 숲을 적절하게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에는 6년 전에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던 뱀장어가 재평가돼, 과도한 어획과 하천 환경의 악화 등으로 '가까운 장래에 야생에서 멸종될 위험성이 크다'며 기존 멸종위기종 가운데 두 번째에 해당하는 '위기'로 분류했습니다.

뱀장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