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홍콩자치권법안’ 가결...홍콩보안법 지지 기업 제재

홍콩 시민 단체들이 26일 중국의 홍콩보안법을 반대하는 탄원서를 영국 대사관에 전달했다.

미 상원이 25일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을 지지하는 기업과 개인에 대해 제재를 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상원에서 발의된 ‘홍콩자치권법안(Hong Kong Autonomy Act)’는 이날 만장일치로 통과됐습니다.

법안에 따르면 미국은 1차 필수 제재로 중국의 홍콩보안법을 지지하는 기업이나 개인에 대해 제재를 가합니다.

또 1차 제재 대상인 기업이나 개인과 거래하는 은행에 대해서도 2차 제재조치가 들어갑니다. 이 은행들은 미국 은행과 거래할 수없고 미국 달러 거래에도 접근이 제한됩니다.

크리스 반 홀렌 민주당 상원의원은 이 법안이 중국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홍콩의 자치권에 영향력을 행사할 경우 대가가 뒤따를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법안은 하원 표결을 거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면 공식 발효됩니다.

VOA 뉴스

 

미, 홍콩국가보안법 관련 중국 간부 비자 제한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이 26일 홍콩국가보안법에 책임이 있는 중국 공산당 간부들에 비자 발급을 제한한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이번 비자발급 제한이 “홍콩의 높은 자치권을 침해하거나, 또는 관여했다고 판단되는 전,현직 중국 공산당 간부들에 적용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의 자유를 억압한 중국 공산당 간부들을 처벌하겠다고 약속했고, 오늘 우리는 그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또 "미국은 계속해서 이같은 우려를 갖고 중국 당국을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폼페오 장관의 제재 발표는 중국의 움직임에 대응한 미국의 첫번째 구체적인 조치입니다.

중국은 오는 27일부터 3일간 계속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계기로 홍콩보안법을 발효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미 상원은 25일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을 지지하는 기업과 개인에 대해 제재를 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