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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부 “타이완 당국 ‘코로나19 이용 독립 도모’…美에 타이완의 정치적 농간 지지 중단 촉구” 본문

Guide Ear&Bird's Eye/대만정부-中華民國(中國)

中 외교부 “타이완 당국 ‘코로나19 이용 독립 도모’…美에 타이완의 정치적 농간 지지 중단 촉구”

CIA Bear 허관(許灌) 2020. 5. 15. 14:33

국 외교부 홈페이지 소식에 따르면 자오리젠(趙立堅) 외교부 대변인이 13일 정례브리핑을 주재했다.

로이터통신 기자가 “보도에 따르면 미국 의회 산하 모 위원회가 보고서 발표를 통해 세계보건기구(WHO)가 타이완을 배제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더 많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며 논평을 요구했다.

자오 대변인은 “언급한 위원회는 미국 의회 미중경제안보검토위원회(UCESRC)다. 이 위원회가 발표한 보고서는 일관되게 사실을 왜곡하고 편견으로 가득 차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중국 타이완 지역이 WHO 관련 활동에 참여하는 문제에서 중국의 입장은 명확하고 일관적이다. 즉 반드시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면서 “ ‘하나의 중국’ 원칙에 부합하는 것을 전제로 중국 중앙정부는 타이완 지역이 글로벌 보건 사무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적절히 배치해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섬 안에서든 국제적으로든 타이완 지역이 제때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했다. 타이완 지역은 WHO 글로벌 방역 체계에서 한 번도 배제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타이완 민진당 당국은 코로나19 사태를 이용해 정치적 농간을 부리고 있으며, 타이완의 WHO와 세계보건총회(WHA) 참석 문제를 계속적으로 이슈화했다”면서 “그들의 진정한 목적은 외국 세력을 등에 업고 자신의 존재감을 높이고, 코로나19를 이용해 독립을 꾀하려는 것”이라고 자오 대변인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이에 대해 단호하게 반대한다. 그들의 시도는 절대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오 대변인은 또 “중국은 미국 유관 단체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코로나19를 이용해 독립을 꾀하는 정치적 농간을 부리는 타이완 당국에 대한 지지를 중단해 연대 협력하는 국제사회의 방역 대세에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미 의회 보고서 “타이완 WHO 배제로 코로나 사태 악화” 

타이완 수도 타이페이.

진행자) 세계보건기구(WHO)와 타이완에 관한 미 의회 보고서가 나왔군요?  

기자) 네, 미국 의회 자문기구인 ‘미∙ 중 경제 안보검토위원회’가 12일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위원회는 이 보고서에서, 타이완이 WHO에서 배제된 것이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초기, WHO 회원국들이 정확하고 시기적절한 지침을 전달받지 못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지금 타이완은 WHO 회원국이 아니죠? 

기자) 그렇습니다. 타이완은 지난 1971년 유엔 총회에서 회원국 자격을 상실한 이래, 사실상 유엔과 산하 기구에서 제외됐습니다. 타이완을 중국의 이탈한 섬으로 보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고 있는 중국의 압력 때문인데요. 타이완은 이후 지난 2009년, 세계보건기구의 옵서버(참관국) 자격을 얻었지만, 다시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하면서 2016년 옵서버 자격도 잃었습니다. 옵서버는 발언권은 있지만, 의결권은 없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타이완이 WHO 회원국이 아닌 것이 코로나 사태와 무슨 관련이 있다는 거죠? 

기자) 신종 코로나 사태를 모범적으로 대응한 타이완의 방역 관련 정보를 전 세계가 공유할 수만 있었다면 각국이 보다 완벽한 정보를 토대로 공공 보건정책을 마련했을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보고서는 또 WHO가 타이완이 지난해 연말 이미, 인간 대 인간 감염 가능성을 제기한 것도 무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타이완의 코로나 상황은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타이완은 440건만 확진 사례가 보고됐고요. 사망자는 7명으로 주변국에 비해 매우 성공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WHO나 중국은 사태 초기 사람끼리의 감염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 당국은 우한시에서 최초로 코로나 확진자를 보고한 후 1월 초까지 사람 간 감염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WHO도 1월 12일까지 사람 간 감염을 일으키는 명확한 증거는 없다고 말했는데요. 중국은 1월 20일에야  사람 간 감염을 확인했습니다.  

진행자) 지금 미국 의회에서 타이완의 옵서버 자격 회복을 위한 움직임이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상원이 11일 타이완의 옵서버 자격 회복을 지지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폼페오 장관도 타이완은 옵서버 자격을 되찾아야 한다며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는데요. 아직 하원은 관련 법안을 심의하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다른 나라의 지지도 촉구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미국 외교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최근 타이완의 WHO 참여를 지지해달라는 서한을 전 세계 50여 개국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중국은 이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진행자) 타이완이 WHO 총회에 참석하려는 것은 보건에 대한 우려 때문이 아니라 정치적 목적 때문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의회 보고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사실을 왜곡하고 편견으로 가득 찼다고 비난했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미국 상원에서 중국을 겨냥한 새로운 법안이 상정됐군요. 

기자) 공화당 중진의원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을 중심으로 일단의 공화당 의원들이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중국에 책임을 묻는 이른바 ‘중국책임법안’을 상정했습니다. 이 법안은 중국이 미국과 국제기구가 주도하는 어떠한 조사에도 충분히 설명했음을 60일 안에 확인할 것을 미국 정부에 주문하고 있습니다.

중국 “타이완 WHO 총회 옵서버 자격 반대”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이 14일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 타이완이 참관국 자격으로 참여해서는 안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타이완은 중국의 일부”라며 18일 열리는 세계보건총회(WHA)에 타이완의 옵서버 자격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치국가의 한 지역이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하는 것을 정당화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세계보건기구 규정이나 총회 규정에도 없다” 주장했습니다.

또 타이완 국민당 정권 당시(2009년) 양안관계와 ‘하나의 중국’ 원칙에 근거해 타이완의 옵서버 지위를 결정했지만, 현재 차이잉원 총통 집권은 “타이완의 독립”을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타이완이 (총회에) 참여하기 위한 정치적 근거가 없어졌다고 말했습니다.

타이완은 2009년 WHO 옵서버 자격을 얻었지만 반중 성향인 차이잉원 총통이 취임하며 2016년 옵서버 자격을 상실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주 약 60개 국가에 서한을 보내 타이완의 참가를 지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스티브 솔로몬 세계보건기구 법무관은 11일 타이완의 참가여부는 194개 회원국의 동의에 달려 있다면서 “회원국들이 지지할 때에만 참여 초청권을 연장할 권한을 가진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