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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고있나?' 美 괌 공군기지, 폭격기들 줄지어 무력시위 본문
'중국 보고있나?' 美 괌 공군기지, 폭격기들 줄지어 무력시위
CIA Bear 허관(許灌) 2020. 4. 14. 21:26괌의 미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13일 10여 기의 폭격기와 공중급유기, 중형헬기 등이 한줄로 활주로를 천천히 이동하며 중국을 겨냥한 무력시위를 하고 있다./미 해군 공개
미국이 13일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B-52 폭격기를 비롯한 10여 기의 폭격기·공중급유기·무인정찰기들이 활주로에서 한 줄로 이동하는 ‘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코끼리 걸음)’를 하는 무력을 과시하고 사진을 공개했다. 괌은 중국 해안에서 약3000㎞ 떨어져 있으며, ‘엘리펀트 워크’는 전투기들이 짧은 간격을 두고 잇달아 이륙하기에 앞서 열을 지어 활주로를 이동하는 것을 말한다.
이날 ‘엘리펀트 워크’에는 B-52 폭격기 5기와 KC-135 공중급유기 6기, 해군의 MH-60S 나이트호크 다목적 중형 헬기, 공군의 RQ-4 글로벌 호크 무인정찰기 등이 동원됐다고, 괌 앤더슨 공군기지 측은 밝혔다.
군사항공 전문 사이트인 에이비에이셔니스트(Aviationist)는 이날 시위는 중국 항모(航母) 랴오닝호가 최근 2척의 구축함과 프리기트함, 물자공급선 등 5척을 이끌고 최근 오키나와 서쪽과 타이완 동쪽을 따라 운항하며 군사훈련을 한 것에 대한 경고 차원이라고 해석했다.
서태평양 지역의 담당하는 미 항모는 시어도르 루스벨트호와 로널드 레이건호 두 척이나, 루스벨트호는 600명 가까운 승조원이 코로나 양성반응을 보이고 병사 한 명이 사망하는 집단 감염 사태로 현재 괌에 정박 중이다. 또 레이건호는 수리를 위해 일본 요코스카 항에 정박했으나, 이 항모에서도 일부 코로나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 탓에, 이 해역에선 현재 24기의 J-15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는 중국의 랴오닝호가 운항 중인 유일한 항모다.
이에 앞서, 타이완 국방부는 10~11일 랴오닝호가 유도미사일이 장착된 전함들을 이끌고 오키나와 옆 미야코 해협과 타이완 동쪽을 지나 남진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랴오닝 항모전단 대만 연안서 군사훈련...“무력시위”
中国海軍の空母「遼寧」(防衛省提供)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에서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중국이 연일 대만에 대해 군사적 압박을 가하면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중앙통신은 13일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遼寧)이 이끄는 항모전단이 대만섬 연안에서 군사훈련을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만 국방부는 랴오닝 항모전단이 전날 대만 동부와 남부 근해를 항행하면서 기동연습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항모 랴오닝함과 미사일 구축함 2척, 미사일 호위함 2척, 고속 전투지원함 1척으로 이뤄진 중국군 제1호 항모전단은 11일 대만섬 북부 미야코해협을 통과해 남하하고서 동부에서 남부 연안에 걸쳐 연습을 반복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국방부는 랴오닝 항모전단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대만의 안전보장과 평화 안정을 확보하기 위해 적절한 대응조치를 완벽히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섬 주변 해역에서는 중국 항모 2척이 수시로 출현해 대만독립 지향의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정부에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 1월 대만 총통선거을 앞두고 작년 12월에는 중국 첫 국산 항모 산둥(山東)함이 대만해협을 통과 남중국해로 항행, 강력히 위협한 바 있다.
올해 2월에는 중국 전투기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월경하자 미군이 특수작전기와 전략폭격기를 대만 주변 상공에 보내 맞대응 했다.
10일에는 중국군 훙(轟)6 폭격기, 젠(殲) 11 전투기, 쿵징(空警) 500이 대만섬 서남 해역에서 장거리 항행훈련을 펼쳤다.
이에 맞서 미국 이지스 미사일 구축함 배리가 대만해협을 통과하면서 중국과 대만 간 중간선에서 중국에 가까운 해역을 지나 대만에 무력시위를 감행해온 중국을 강력히 견제했다.
배리함은 10일 오후부터 11일 새벽에 걸쳐 대만해협을 지나면서 중간선에 중국 쪽에 있는 대만 실효 지배 섬인 마쭈(馬祖) 열도 근처까지 항해했다.
대만해협 중간선은 양안 간 사실상 휴전선 역할을 했는데 미국 군함이 이를 월경한 것은 중국에는 상당히 도발적인 조치이다.
그간 미국은 중국 군용기가 중간선을 대만 쪽으로 넘어왔을 때 "지역 안정을 해친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미군은 12일에도 정찰기 EP3E를 바시해협을 지나 대만섬 남쪽 상공을 동에서 서로 횡단시켰다.
앞서 차이잉원 총통은 중국 전투기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침범하는 도발행위를 감행할 경우 "무력을 써서라도 배제하라"고 지시했고 미국도 "대만에 대한 위협을 중단하라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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