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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자가격리 중이던 보리스 존슨 총리, 증세 지속돼 입원 본문

Guide Ear&Bird's Eye/영국[英國]

코로나19: 자가격리 중이던 보리스 존슨 총리, 증세 지속돼 입원

CIA bear 허관(許灌) 2020. 4. 6. 20:52


                                            존슨 총리는 2일 저녁 다우닝가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NHS와 다른 주요 근로자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열흘 만에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영국 총리실은 존슨 총리가 5일 저녁 발열 등 증상이 지속돼 런던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주치의 조언에 따른 '예방조치'인 것으로만 알려졌다. 존스 총리의 입원으로 6일 오전 코로나19 회의는 도미닉 라브 외무부 장관이 대리할 예정이다.

로라 쿠엔스버그 BBC 정치 에디터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하루 동안 병원에 머물면서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총리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의사의 조언에 따라 총리는 5일 밤 병원에 입원해 검사를 받았다"며 "확진 판정을 받고 열흘이 지나도 계속 코로나 바이러스 증상이 나타났기에 한 예방조치다"라고 밝혔다.

이어 "수상은 국민보건서비스(NHS)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국민들이 정부 지침을 지켜서 집에 머물며 NHS를 보호하고 생명을 살리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존슨 총리의 쾌유를 기원하며 백악관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그는 "모든 미국인들이 그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그는 내 좋은 친구이자 위대한 신사며, 훌륭한 지도자"라며 "총리는 강한 사람이기에 회복하리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영국 노동당 지도자 키어 스타머도 존슨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의사이자 방송인인 사라 자비스 박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존슨 총리가 특히 호흡곤란을 겪었다면 흉부 엑스레이를 찍고 폐 스캔 검사를 받을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그가 퇴원하기 전에 산소 수치, 백혈구 수, 간과 신장 기능 검사를 비롯해 심장 기능을 확인하는 심전도 검사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존슨 총리는 3월 27일 코로나19 양성 반응 판정을 받고 계속 재택근무를 해왔다. 

그는 2일 저녁 다우닝가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NHS와 다른 주요 근로자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것을 마지막으로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보였으며, 3일 오전에도 원격으로 코로나19 관련 회의를 주재했다.

같은 날 존슨 총리는 자신이 여전히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트위터에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아직 열이 있다. 정부 조언에 맞춰 그 증상 자체가 사라질 때까지 자가 격리를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는 바이러스를 이겨내기 위한 우리의 프로그램에 매진하고 있다."

임신 중인 존슨 총리의 파트너 캐리 시몬즈도 관련 증상을 보여 일주일간 휴식을 취했다고 4일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시몬즈는 바이러스 검사는 아직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맷 핸콕 보건장관도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회복해 자가 격리에서 해제돼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주최했다.

정부 수석 의료 고문인 크리스 휘티 교수도 증상이 나타나자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지난달 총리실 대변인은 존슨 총리가 건강이 좋지 않아 일하기 어렵게 되면,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이 대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존슨 총리의 입원 소식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코로나19 전염병과의 싸움에서 영국이 이겨낼 것"이라는 대국민 연설을 한 직후 전해졌다.[BBC 뉴스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