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G20에 코로나19 관련 개발도상국 지원 촉구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코로나19 대책과 관련해 G20, 주요 20개국 정상에게 보낸 결속된 행동을 촉구하는 서한을 공개하는 이례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는 감염 확산 대책이 충분하지 않은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원을 촉구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보입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24일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정 중인 화상회의 형식의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모든 정상에게 보낸 서한을 공개했습니다.

서한에서는 전례없는 인도적 위기에 대처할 전시 계획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의 팬데믹에 대해 '전시'라는 말을 사용하며 위기감을 나타냈습니다.

그리고 모든 나라가 의약품과 의료 기구, 생활 필수품 등을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관세를 폐지하는 동시에 이란과 북한을 의식해 경제제재 대상국에 필요한 물자를 보낼 수 있도록 유예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서한에서는 G20은 전 세계 GDP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지금의 위기에 대처하는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앞으로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원과 관련해 결속된 행동을 취하는 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