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코로나19 여성 지원 강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처음으로 개최한 코로나19 대책 관련 회의에서, “감염의 영향은 특히 여성에게 심각하다”고 말하고, 개발도상국 등에서 약자 위치인 여성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회의는 서방국가 이사국 등의 요청으로 안보리가 9일 처음으로 개최한 것으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화상회의 형태로 참가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개도국 등에서 가계를 꾸려가고 있는 여성은 경제적인 타격에 매우 취약한 계층으로, 감염 영향이 특히 여성에게 심각하다”고 말해, 개도국이나 정세가 불안정한 나라에서 약자 입장인 여성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영국 대표는, “감염증 대책을 구실로 여성의 권리를 억압해서는 안 된다”고 말해, 각국이 감염대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여성의 권리 보호도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유엔은 지난달 개도국의 감염확대와 경제적 영향을 억제하기 위해 사회적 약자의 보호를 포함한 긴급 지원 계획을 발표했는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안보리 이사국에 대해 자금 지원을 포함한 이해와 협력을 구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