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영 언론, 미한 해병대 연습 중대 도발이라며 견제

북한 국영 언론은 미국과 한국의 해병대가 올해 가을에 합동 연습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뒤 군사적인 대항 조치도 시사하면서 미국과 한국을 견제했습니다.

북한 국영 조선중앙통신은 16일 논평을 게재하고, 미국 해병대 사령관이 지난 3일 한국군과 계속해 온 해병대 합동 연습을 올해 가을에도 진행한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논평에서는 합동 연습에 대해 "일본에 주둔 중인 미국 해병대 제3해병원정군과 남측 해병대가 상륙작전으로 북한의 중요 거점을 기습하고 점령하는 능력을 숙달하기 위한 것"이라며 "명명백백한 북침 연습"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아울러 "지금처럼 미조 대화가 교착 상태에 놓여 있는 때에 연습 계획을 밝히는 것은 정세를 대결로 떠미는 엄중한 도발로 침략 연습이 계획되고 있는 속에서 대화를 논할 수 있겠느냐"고 주장한 뒤 "우리는 결코 지켜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군사적인 대항 조치도 시사하면서 미국과 한국을 견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