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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사태로 8월 홍콩 방문객 39%↓...16년래 최악 본문
지난 6월 이래 4개월째 이어지는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는 양상을 보이는 홍콩을 찾는 방문객이 8월에 전년 동월 대비 39.1%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뉴스 전문 NNA는 2일 홍콩 관광국(HKTB) 발표 통계를 인용해 8월 홍콩을 방문한 외국인(중국 본토인 포함)이 359만571명으로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방문객 감소폭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유행으로 여행객이 격감했던 2013년 이래 16년 만에 최대라고 NNA는 지적했다.
7월에 비해서도 30.9%나 감소했다.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로 촉발한 시위 사태는 8월에는 첵랍콕 국제공항을 점거하는 등 홍콩 전역으로 확대하고 과격화하는 양상까지 띠었다.
다수의 항공편이 결항하거나 취소하고 중국인을 비롯한 각국 여행객이 홍콩을 피하는 분위기가 확산했다. 미국과 한국 등 22개국 정부는 자국민의 신변안전을 우려해 홍콩에 대해 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8월 한달 동안 홍콩 여행객이 가장 많이 줄어든 것은 중국으로 지난해 동월에 비해 42.3% 감소한 278만2897명에 머물렀다.
홍콩 주변이나 이웃한 국가도 대폭 감소했다. 태국이 40.1% 줄어든 2만325명, 싱가포르가 39.5% 감소한 2만2842명, 한국은 36.1% 준 7만2166명, 대만 35.8% 떨어진 10만7702명, 말레이시아 35.5% 크게 감소한 1만9763명이었다.
일본도 25.2% 줄어든 8만9120명에 그쳤다. 다만 인접한 마카오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6.9% 늘어난 10만6591명을 기록했다.
또한 홍콩에서 멀리 떨어진 국가들은 합쳐서 25만5082명으로 20.6% 감소했다.
미국과 호주, 캐나다가 25.5%, 25.3%, 23.5% 각각 저하한 6만6364명, 2만9957명, 2만169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신흥국은 23.3% 감소한 4만2373명이었다. 인도가 1만9215명으로 23.0%, 러시아는 7703명으로 24.2% 각각 줄었다.
8월 홍콩에서 숙박한 여행객은 전년 동월보다 절반 가까운 45.9% 축소한 153만7977명이다.
중국인이 50.2% 줄어든 106만9933명으로 작년에 비해 반감했다. 8월 홍콩 객실 가동률은 66%로 떨어졌다.
1~8월 누계 홍콩 방문객은 4365만939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늘어났다. 이중 중국인은 4.9% 증가한 3451만7102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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