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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경기침체 돌입 가능성 일축...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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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경기침체 돌입 가능성 일축...

CIA Bear 허관(許灌) 2019. 8. 20. 07:20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고위 관리들이 경기 후퇴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경기침체가 임박했다고 경고했습니다.

진행자) 미국 경제의 침체 여부를 두고 최근 논란이 한창인데, 백악관이 이 문제에 대한 생각을 밝혔군요?

기자) 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그리고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18일 언론에 나와서 경기침체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모두 미국 경제가 침체 상태에 들어갔다는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진행자) 현 경제 상황에 대해서 두 사람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말했습니까?

기자) 네. 먼저 커들로 위원장 말을 살펴보면요. 그는 `폭스 뉴스'와의 회견에서 현재 경기침체 상황을 전혀 볼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NBC' 방송에 나와서는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주의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커들로 위원장이 이렇게 생각하는 근거가 뭔가요?

기자) 네. 소비자들이 높은 임금을 받으면서 일하고, 소비 활동이 왕성하다는 겁니다. 또 사람들이 소비하면서 동시에 저축도 하고 있다면서, 아주 이상적 상황으로 올해 하반기에 경제 상황이 아주 좋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진행자) 나바로 국장은 현재 상황을 어떻게 평가했습니까?

기자) 네. 나바로 국장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정책을 언급했습니다.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유럽과 중국이 비슷하게 움직이면 침체를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연준이 그간 기준금리를 계속 올린 것을 겨냥한 말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나바로 국장은 연준 금리 인상이 경제성장에 피해를 줬다면서 필요한 건 연준이 금리를 내리고 유럽과 중국이 경기 부양에 나서면 세계 경제가 2020년 이후에도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많은 미국 언론이 18일 두 사람을 불러서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을 집중적으로 물은 이유가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에 아주 중요한 경기 지표가 나왔는데, 이게 미국 경기가 침체기에 들어갈 것이라는 점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이런 분석이 나온 계기는 바로 장단기 금리 차였습니다.

진행자) 장단기 금리 차는 경기를 알려주는 지표로 알려져 있죠?

기자) 네. 이게 보통 2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와 10년 만기 국채 금리 사이 차이를 말하는데요. 단기 국채 금리가 장기 국채 금리를 역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진행자) 이렇게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를 앞서면 경기가 침체기에 들어선다는 말인가요?

기자) 맞습니다. 보통 경기가 좋거나 정상적으로 돌아갈 때는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보다 높습니다.

진행자) 돈을 오랜 기간 묻어 놓아야 하니까 평상시에는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보다 높은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후퇴할 조짐이 보이면 위험이 커지니까 돈을 장기적으로 빌려주기보다는 이자를 비싸게 물리고 단기로 빌려주려고 해서 단기 금리가 오릅니다. 미국 장단기 금리는 금융위기가 시작되기 직전이었던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역전된 건데요. 이 사실이 알려지자 14일에는 미국 주식시장이 폭락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미국 경기가 뒷걸음질 칠 것이라는 우려가 최근에 계속 나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일자리 증가율이나 기업투자, 재고, 그리고 경제성장률이 점차 둔화하는 모습이 보이면서 경기 후퇴 조짐이 보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 무역정책도 경기침체에 일조한다는 비판도 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중국과의 무역전쟁 여파로 미국 경제가 나쁜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최근 보복관세를 주고 받으면서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진행자) 18일 회견에서 무역전쟁에 대한 말도 나왔나요?

기자) 네. 나바로 국장은 무역전쟁이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분석을 일축했습니다. 그는 무역전쟁이 미국 안에서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고 오직 중국에 피해를 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커들로 위원장도 같은 날 언론 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무역전쟁을 옹호했습니다.

진행자) 국내 경제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 18일 기자들에게 현 경제 상황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있는데, 미국 경제가 침체기에 들어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 경제의 실적이 아주 좋다고 강조했는데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주류 언론이 경제 상황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민주당의 견해는 아주 다르죠?

기자) 그렇습니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온 주자들을 중심으로 경기침체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선 주자 가운데 1명인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은 18일 `CNN' 방송에 미국 경제가 침체기에 들어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 경제가 성장한 건 사실이지만, 모든 사람이 그 혜택을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베토 오뤄크 전 하원의원, 크리스틴 질리브랜드 연방 상원의원도 현 경제 상황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미국의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