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엔에 식량지원 요청...“쌀 등 생산 격감”

북한은 올해 곡물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라면서 식량 위기에 대응하도록 지원을 유엔 관련 기관에 요청했다고 AFP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스테판 두자릭 대변인은 전날 북한이 유엔에 2019년 쌀과 밀, 감자, 대두 등 식량 생산량이 140만t 부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두자릭 대변인은 유엔 각 기관이 "인도상 필요에 대처하기 위해 조기 행동을 겨냥한 협의를 북한 당국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엔 통계로는 북한에선 인구의 41%에 상당하는 약 105만명이 식량 지원이 필요한 상태라고 한다.

이번 북한의 요청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27~28일로 다가온 가운데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제2차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과 탄도 미사일 개발의 종식을 위한 단계적인 조치에 합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엔은 북한이 미사일 등에 의한 위협을 완전히 포기할 때까지 제재를 통한 최대한 압박을 유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