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켈리 비서실장 사임할 것이라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 백악관에서 기자단에게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연말에 사임할 것"이며 "그는 훌륭한 사람"이라고 말하고 후임 인선에 대해서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말해, 이미 후임 비서실장의 인선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언론에서는 후임 비서실장의 유력 후보로 펜스 부통령의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닉 에이어스 씨의 이름이 나오고 있습니다.

켈리 비서실장은 해병대 장성 출신으로, 트럼프 정권 출범 당시에는 국가안보부 장관을 맡았지만, 지난해 7월 백악관 내부의 대립으로 인해 사실상 경질된 프리버스 씨를 대신해 정권의 요직인 대통령 비서실장에 기용됐습니다.

그러나, 지난 6월에 열린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북한측과의 조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에 비해 정권 내에서의 존재감이 약화되고 있어, 사임 가능성이 종종 보도돼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