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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가, 중국에 태평양 도서국 채무 탕감 요청 본문

오세아니아 지역/태평양 도서국

통가, 중국에 태평양 도서국 채무 탕감 요청

CIA bear 허관(許灌) 2018. 8. 18. 12:54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의 아칼리시 포히바 총리는 중국 정부에 태평양 도서국이 대중 채무를 탕감해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라고 AFP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포히바 총리는 전날 현지 신문 사모아 옵서버와 가진 인터뷰에서 남태평양 각국이 중국에 진 부채를 면제해 줄 것을 부탁할 행각이라고 밝혔다.

남태평양 지역에서는 근년 들어 중국의 원조와 차관이 급증하고 있는데 대부분이 중국 수출입은행에서 융자받은 것이다.

포히바 총리는 아직 빈곤에 시달리는 역내 각국이 대중 채무이행에 대단히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호주 싱크탱크 로이 연구소는 통가가 중국에 대해 안고 있는 채무가 1억 달러를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 집계로는 통가의 대중 부채가 현재 1억1500만 달러로 한해 국내총생산(GDP) 3분의 1 수준에 이른다.

남태평양 11개 도서국의 대중 부채 잔고는 13억 달러(약 1조4681억원)를 넘어섰다고 한다. 최대는 파푸아뉴기니로 5억9000만 달러라고 한다.

포히바 총리는 이대로는 상환이 힘들 것 같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또한 포히바 총리는 남태평양 지역 도서국 모두 상황이 비슷하다며 내달 나우루에서 열리는 태평양 제도 포럼(PIF)에 대중 채무문제를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포히바 총리는 "전체 태평양 도서국이 이런 제안서에 서명해 중국 정부에 채권 포기를 구해야만 한다"며 "우리가 채무를 감당할 수 없다면 내 생각으로는 앞으로 나갈 방법은 이것 밖에 없다"고 말했다.

통가는 2006년 일어난 폭동으로 수도 누쿠알로파 중심부가 완전 파괴돼 그 복구를 위해 중국에 자금 지원을 의존했다.

중국 정부는 그간 대출을 무상원조로 전환해달라는 통가의 요청을 거듭 일축했다. 다만 채무이행 유예에는 어느 정도 융통성을 보여왔다.

포히바 총리는 요즘 들어 통가에 융자를 갚으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가는 2018년 9월까지 중국에 1400만 달러를 상환할 전망인데 포히바 총리는 "국가 예산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월 통가에는 강력한 사이클론이 수도를 강타해 대규모 복구가 필요해지면서 채무 상환이 점차 곤란한 처지이다.

포히바 총리는 갚지 못하면 중국이 건물 통가의 자산을 차압할 우려가 있기에 "중국 정부에 채무 탕감을 촉구하는 제안서에 서명하는 것이 유일한 선택 방안"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