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IAEA에 북한 핵사찰 비용 부담 의향 전달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상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사찰 비용을 부담할 의향을 정식으로 전달했다고 지지(時事) 통신이 6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고노 외상은 전날(현지시간) 빈의 IAEA 본부를 방문해 아마노 유키야(天野之彌) 사무총장과 회담했다.

고노 외상은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위해 일본이 응분의 사찰 비용을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IAEA의 식견과 경험을 이번(북한 비핵화)프로세스에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현재 진행하는 북미 협상에서 비핵화에 관한 구체적인 일정표가 확정되면 IAEA 사찰의 초기비용을 부담할 방침인데 3억5000만엔(약 35억4150만원) 정도를 상정하고 있다고 한다.

고노 외상은 사찰 비용 제공에 더해 인적 지원 등에 관해서도 일본 측의 검토하고 있음을 전했다.

지난달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북한의 비핵화를 진척시키기 위해선 IAEA의 핵관련 시설 등에 대한 사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서 일본 정부가 사찰 비용을 부담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