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베트남 정상, 남중국해 정세에 우려 표명

일본의 아베 수상은 31일 밤 베트남의 꽝 국가주석과 수상관저에서 회담했습니다.

이날 회담에서 아베 수상과 꽝 주석은 중국이 군사거점화를 추진하는 남중국해(베트남 동해)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우려를 나타낸 뒤, 외교적인 노력으로 비군사화를 실현해 평화롭고 안정된 남중국해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아베 수상은 인도태평양 지역을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국제 공공재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전략을 추진하는 동시에 해양 안전보장 분야에서 베트남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양 정상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으고, 납치 문제를 조기에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확인했습니다.

아베 수상은 베트남의 산업 인재를 육성하는 직업훈련기관의 정비 등에 최고 156억 엔의 차관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남중국해(남해)를 베트남은 동베트남해(동해)라고 부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