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국에 망명한 여성 종업원 송환 요구

                                            ▲ 민족통신에서 다시 정확하게 수정한 12명 북 여종업원 사진과 이름 ©자주시보, 민족통신(자료)

북한 적십자회의 대변인은 지난 2016년 중국에 있는 북한 식당의 여성 종업원 12명이 한국으로 망명한 것과 관련해, 19일 밤 국영매체를 통해 한국정부를 비난했습니다.
 
적십자회 대변인은 이달 한국의 일부 언론이 여성 종업원과 함께 망명한 지배인 남성이 한국 정보기관의 지시로 망명을 실행했다는 증언을 했다고 보도한 것을 언급하며, 이 12명이 납치됐다고 주장하고 송환을 재차 요구했습니다.

또, 지난달 남북정상회담의 공동선언에서 한국전쟁 등으로 헤어진 이산가족 상봉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해, "선언에 반영된 북남 사이의 인도주의적 문제해결 전망을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여성 종업원의 송환을 이산가족상봉의 조건으로 제시할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한국은 다음달의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북한 사이에 다리 역할을 담당하려 하고 있는데, 한국을 동요시킴으로써 미국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