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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샤오보 부인 범죄인 취급...우울증 극도 위험 본문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가석방돼 병원에서 치료 받을 때 아내 류샤가 류샤오보를 돌보는 모습
작년 7월 간암으로 타계한 중국 인권운동가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劉曉波)의 부인 류샤(劉霞·57)가 현재 당국으로부터 범죄인 취급을 받고 있으며 건강상으로도 극도의 위험한 상태에 있다고 홍콩 01이 1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류샤오보 부부와 친분인 두터운 망명 작가 랴오이우(廖亦武)는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적십자사 등이 중증 우울증에 시달리는 류샤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랴오이우는 중국 외교부가 전날 류샤에 관해 언급하며 "그는 중국 국민으로 중국 정부가 자국의 법률에 의거해 출입국을 포함한 각종 사안을 처리할 수 있다"고 강조한 대목에서 그의 법적 신분이 사실상 죄수로 바뀐 사실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루캉(陸慷) 외교부 대변인은 가까운 시일 내로 류샤가 해외로 출국할 기회가 있거나 그가 베이징에 있는 동안 신체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느냐는 질의에 "그것은 중국 사법 범위 안에 있는 사안"이라고 답했다.
지난 1월16일 루캉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비슷한 질의에 대해 "류샤는 중국 국민으로 당연해 법에 따라 일체의 자유를 향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류샤는 가택연금 상황에 있었으며 루캉 대변인이 이번에 '자유'가 아닌 '사법'을 운운함에 따라 류샤의 안위에 대한 걱정을 가일층 유발하고 있다.
랴오이우는 류샤가 사법기관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고 루캉 대변인이 밝힌 것은 '대단히 위험한 신호'라고 지적했다.
중국 법률에 의하면 범죄자만이 사법 기관의 처벌을 받는 점에서 중국 당국이 이미 류샤를 중증 우울증 환자에 자살 충동을 느끼는 정신병자이자 죄인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랴오이우는 주장했다.
랴오이우는 중국 당국이 류샤에 국가기밀 누설죄, 사회질서 문란 등 혐의를 언제라도 씌울 수 있는 형편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와 국제펜클럽 미국본부가 리타 도브, JM 코에체, 폴 오스터, 칼레디 호세이니 등 세계적 작가들이 류샤의 자유를 촉구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랴오이우에 따르면 류샤는 최근 독일에 거주하는 자신과 통화하면서 "떠날 수 없다면 차라리 집에서 죽겠다. 죽음으로 저항하는 것보다 더 간단한 것은 없다"고 극단적인 모습까지 보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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