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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섬 정상회의 선언, 북한 문제를 처음으로 언급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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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섬 정상회의 선언, 북한 문제를 처음으로 언급

CIA Bear 허관(許灌) 2018. 5. 20. 11:36


"제 8 회 태평양, 섬 정상회의"에서 기념 촬영에 참석한 아베 신조 총리(앞줄 왼쪽에서 4번째)과 각국 정상들 = 19일 오전 후쿠시마 현 이와키시의 스파 리조트 하와이안 즈(사진)


후쿠시마 현 이와키 시에서 열린 '태평양 섬 정상회의'는 19일 법의 지배에 따른 해양질서를 확보하기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정상선언을 채택하고 폐막했습니다.

또 선언에는 북한 문제가 처음으로 포함됐으며 다음달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이 구체적인 행동을 보이는데 기대감을 담았습니다.

이 정상회의에는 일본과 남태평양에 있는 18개 나라와 지역의 정상이 참석했으며, 정상선언에서는 "법의 지배에 따른 자유롭고 열린 지속가능한 해양질서는 지역평화와 번영에 공헌한다"고 강조하고 해양안전보장 등의 분야에서 긴밀하게 연대해 인재육성을 협력해 실시한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또 기후변화문제에 대해 "도서국에 있어 가장 긴박한 안전보장상의 위협"이라며 절박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표명했습니다.

한편 선언에는 이번에 처음으로 북한 문제가 포함돼 다음달 12일에 열릴 미조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이 구체적인 행동을 보이는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또 해상에서의 화물환적을 포함한 북한의 제재회피 움직임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북한 관련 선박이 도서국에서 획득한 선박등록을 취소하는 등 구체적인 대책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제 8회 태평양, 섬 정상회의"에서 연설하는 아베 신조 총리 = 19일 오전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의 스파 리조트 하와이안 즈(사진)


섬 서밋, 18일 개막

일본과 남태평양 섬나라 정상이 참석하는 '태평양 섬 서밋'이 18일부터 일본 후쿠시마 현에서 열려, 아베 일본 수상이 '자유롭고 열린 인도 태평양 전략' 추진을 위한 협력을 요청하고, 북한에 대한 압력을 유지하기 위한 연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18일부터 이틀 동안 후쿠시마 현 이와키 시에서 열리는 '태평양 섬 서밋'에는 아베 수상을 비롯해 남태평양의 18개 국가와 지역의 정상이 참석합니다.

개막에 앞서 17일 밤 도쿄에서 열린 고노 외상 주최의 리셉션에서 고노 외상은 "자유롭고 열린 해양이 주는 은혜를 누구 보다 잘 아는 우리들이 함께 손잡고 더욱 안정과 번영을 실현하는 회의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서밋에서 아베 수상은 법의 지배와 항행의 자유를 중시하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 태평양 전략' 추진을 위한 협력을 요청하고, 섬나라의 심각한 과제가 되고 있는 기후 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재해 대책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방침입니다.

또한, 북한 문제도 주요한 의제가 될 전망으로, 해상 환적 등 북한의 제재 회피에 대한 대응을 철저히 하는 등 압력 유지를 위해 연대를 확인하고, 이러한 성과를 정상 선언에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태평양 섬 정상회의 개최지 대응

일본 후쿠시마 현 이와키 시에서는 18일과 19일, 태평양의 19개 국가와 지역의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제8회 태평양 섬 정상회의를 개최합니다. 섬 정상회의가 이와키 시에서 개최되는 것은 지난 회의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오늘 해설은 이와키 시의 정상회의 실행위원회 위원인 야마구치 겐지 이와키메이세이대학 교양학부 교수에게 이와키 시의 정상회의 대응과 의의에 대해 들어봅니다.

정상회의는 말할 것도 없이 대단히 중요한 회의입니다. 또한, 이국간 회담도 있으며 현지 견학 투어도 있어 여러 의미에서 중요한 회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 특유의 손님을 환대하는 관습을 의식하면서 지난 번 회의 때와는 다른 특색을 살리기 위해 이와키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검토해 왔습니다.

지역 자원으로는 이와키의 농업을 알리려고 했습니다. 특히 최첨단 토마토 공장에서는 태양광 발전을 이용해 컴퓨터로 제어하면서 토마토 생육 환경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관광을 겸한 토마토 레스토랑이 있는가 하면, 제품으로는 토마토 주스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농업과 공업 그리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을 유념해서 보아 주기 바랍니다.

이와키 시는 원자력발전소 사고가 있었던 원전에서 남쪽으로 4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동일본대지진 직후에는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적극 받아들여, 이 지역의 복구 거점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2011년의 쓰나미로 피해가 컸던 지역도 주택 단지가 조성되고 방조제도 완성돼 거리 모습이 많이 변했습니다.

이번에 외국분들에게 꼭 보여 주고 싶은 것은 농업에 관한 것입니다. 실물을 직접 보거나 맛을 보고, 또 방사능 검사 등에 대한 것도 살펴보면서 풍문으로 인한 피해가 불식되기를 바랍니다.

이와키 시에서 국제회의를 개최하면 그 일에 관여하게 되므로, 직접 일하거나 들으면서 시민과 어린이들이 국제 이해 촉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현지 고등학생이 정상회의 응원단을 조직해 사전 행사 개최를 기획하는 등 분위기 조성에 공헌해 왔습니다.

사모아의 고등학생과 럭비 친선 경기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이와키 시내의 모든 소, 중학교에서 태평양의 여러 섬나라에서 주식으로 사용하는 타로토란을 넣고 끓인 카레라이스가 급식으로 제공됐습니다.

체감적으로 국제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대단히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태평양 섬 정상회의가 열리는 후쿠시마 현 이와키 시의 정상회의 대응에 대해 야마구치 겐지 이와키메이세이대학 교양학부 교수의 해설을 보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