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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de Ear&Bird's Eye/이란

이란 통화 급락의 배경

CIA bear 허관(許灌) 2018. 5. 6. 01:22

이란은 현재, 새로운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4월에 현지통화인 리알이 급락해, 사상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습니다. 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이란 정부는, 은행과 환전소에 달러화 환전시 고정환율을 강제하고, 따르지 않을 경우 '밀매자'로 처벌했습니다. 오늘 해설은 수도 테헤란에 위치한 국립 알라메 타바타바이 대학 경제학부의 모하마드골리 유세피 교수에게 이란 통화 급락의 배경에 대해 들어보겠습니다.

통화 하락의 원인으로는 우선, 지금까지 정부와 유착한 다수의 사람들이 막대한 자산을 보유하고, 시세의 변동에 따라 자산을 외화로 바꿔 이익을 내 왔는데, 최근 보통 사람들도 통화 가치가 최저치를 갱신할 것 같다는 분위기 속에서, 이익을 내고 싶다, 자산을 지키고 싶다며 같은 행동을 시작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외화를 매입해 단기간에 매각하면 자산을 늘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리알화는 두 달도 채 안 되는 기간에 대 달러 가치가 60퍼센트 이상 하락해, 2월에 1달러 36,000리알이었던 것이 4월에는 61,000리알이 됐습니다.

두 번째 원인은, 불안을 안고 있는 사람들이 은행과 환전소에 쇄도했다는 점입니다. 만약 미국의 트럼프 정권이 이란 핵합의에서 탈퇴하면, 자신의 자산가치가 하락하고, 달러나 다른 외화 가격이 더 오를 거라는 우려가 있는 것입니다.

나아가, 이란의 취약한 국내경제로, 효과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도 들 수 있습니다. 정부 입장에서는 사람들이 환전소에 쇄도하는 문제가 더 이상 심각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환전소를 폐쇄하거나 환전상을 체포하거나 할 때 군이나 경찰의 힘에 의지하지 않을 수 없는 실정입니다.

급락 후, 정부는 시장에서의 달러 환율을 42,000리알로 고정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그러나, 매년 적어도 15퍼센트의 인플레이션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 만큼만 외환 시세에 반영한다고 해도, 정부 생각대로 1달러 42,000리알이라는 고정환율을 유지하는 것은 어렵고, 달러 가치는 상승할 것입니다.

이란 경제의 문제점은, 민간기업이 수출해 얻은 외화만으로는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수입품을 구입할 수 없다는 불균형에 있습니다. 바꿔 말하면, 원유 이외의 수출로는 제품과 서비스 수입에 필요한 외화를 마련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 결과, 정부는 원유를 수출해 얻은 달러를 수입업자에게 보조금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이 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개입을 완전히 중단하고, 환율은 시장에 맡겨야 합니다. 그러나, 위기 상황에서는 곧바로 실현되지 못할 거라 봅니다.

오늘 해설은 이란의 알라메 타바타바이 대학 경제학부의 모하마드골리 유세피 교수에게, 이란의 통화 급락에 대해 들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