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에 징역 24년의 실형 판결

한국에서 지인 등과 공모해 삼성그룹에서 약속분도 포함해 일본엔으로 43억여 엔의 뇌물을 받았다며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서울중앙지법은 6일 징역 24년의 실형판결과 벌금 180억 원, 일본엔으로 약 18억 엔을 선고했습니다.

검찰은 징역 30년, 벌금 1185억 원, 일본엔으로 약 118억 엔을 구형했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 일관되게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판결에서 서울중앙지법은 "국민으로부터 받은 대통령의 지위와 권한을 남용해 기업에서 거액의 뇌물을 수수한데다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고 있으며 자신의 의사에 무관하게 이루어진 일이라고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날 공판은 TV로 생중계됐으나,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이후 재판 진행과정 등에 불복해 법정에 출석하지 않고 있으며 이번 공판에도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항소할 것이라는 견해가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