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대통령, 대북 제재 효과 없으면 강경 조치 취하겠다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제재 효과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제2의 국면'에 돌입해 군사적인 수단을 포함한 강경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23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대북한 금수조치를 어기고, 석탄이나 석유 등의 물자를 해상에서 환적하는 등 밀수에 관여했다며 북한과 중국, 대만의 운수 회사 등 56개의 대상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사상 최고의 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제재 효과가 없다면 '제2의 국면'에 돌입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이는 매우 거칠 것"이라며 북한이 비핵화를 향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경우 군사적인 수단을 포함한 강경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2의 국면'에 대한 시기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우리는 전세계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제재가 효과가 있길 바라고 있다"고 말해, 당분간은 북한의 대응에 변화가 있는지 지켜보겠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