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威海衛...이홍장의 회피전략의 재앙 본문

-平和大忍, 信望愛./韓中日 동북아역사(한자언어문화권)

威海衛...이홍장의 회피전략의 재앙

CIA Bear 허관(許灌) 2018. 2. 7. 16:57


"절대 권력자의 사망으로 나라가 망할 수 있으며 독재국가에서는 작은 전쟁(고지탈환작전) 패배으로 나라가 망할 수 있다. 민주주의 국가와 독재국가가 다른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지도자의 사임으로 民有 民治 民享政府 나라를 살릴 수 있지만 독재국가에서는 지도자의 사임으로 반정부세력에게 국가가 붕괴가 될 수 있다"

"나의 뒤에는 아무도 없다."

미국 33대 대통령 해리 트루먼의 말이다. 최고사령관의 고독과 무한책임을 토로하고 있다.

청나라의 중국과 일본 간 청일전쟁(1894년~1895년 )에서 중국 측 최고사령관은 이홍장이었다.

허울뿐인 황제 광서제가 있었고 최고실권자는 서태후였으나 전쟁 결과의 무한 책임을 져야 할 '뒤에 아무도 없는' 최종 결정권자는 북양대신 이홍장이었다.

이홍장은 청일전쟁 승패의 분기점이 된 웨이하이웨이 포대 함락에 100% 책임을 져야 한다.

이홍장은 전쟁에서 지더라도 자신이 육성한 북양 함대를 보존하기 위해 일본과 접전을 회피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로 인해 후퇴하여 북양함대 기지인 웨이하이웨이 앞바다에 집결한 북양함대를 높은 곳에서 조망할 수 있는 전략적 핵심 포인트를 사실상 적에게 바쳤다.

이홍장의 꼼수는 북양함대의 완전 괴멸로 이어졌다.

나치 독일의 최고사령관 총통 아돌프 히틀러는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후퇴 요구와 항복 요청을 모두 거부, 전투에서 패배했을 뿐만 아니라 전투 초기 30만명 이상에 달했던 나치 독일 정례군 6군단이 9만여명만 남고 투항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중 단지 6천여명만 전후 살아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북양함대 괴멸은 결국 1912년 청나라의 멸망으로 이어졌다. 스탈린그라드에서 괴멸적 패배는 '천년 왕국'을 꿈꾸던 독일 제3제국이 불과 2년3개월 뒤 잿더미 멸망으로 귀결되는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개전 당시 중국 청나라의 북양함대는 일본 연합함대보다 철갑 전함 규모와 성능 등 하드웨어 면에서 크게 앞질렀다.

사기 면에서도 적어도 청나라 북양함대 지휘 장수와 수병들은 연합함대에 전혀 뒤처지지 않았다.

청나라 일부 군전략가는 북양함대가 일본 열도를 공격하여 한반도를 통해 중국으로 쳐들어 오는 일본군을 해상에서 차단하거나 뒤통수를 쳐야 한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당시 북양함대의 전력은 이런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될 정도로 평가받고 있었다..

그러나 이홍장은 개전부터 패배 의식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는 정치 권력의 무력적 기반인 북양함대를 어떻케든 보존하기 위해도망치기 전략을 구사했으나 도리어 아무것도 건지지 못하고 모든 것을 잃었다.

히틀러가 스탈린그라드 전투가 상징하득 '나의 사전에 후퇴는 없다'는 무첵임한 아집을 자살할 때까지 한 순간도 버리지 않았던 이유는 나폴레옹 러시아 원정군의 모스크바 철수를 반면교사로 삼았기 때문이다.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에 동원한 프랑스군과 그 동맹군으로 구성한 대륙군은 모스크바 철수 과정에서 전투다운 전투도 하지 못한채 눈사태나듯 소멸됐다.

나치 독일군은 퇴각 과정에서 소멸된 나폴레옹군의 비극은 피했으나 더 참담한 철저한 패배를 당했다.

오늘날 중국은 19세기의 치욕은 다시는 없다는 다짐 아래 해양굴기를 추구하고 있다.

현재 항공모함 2척을 보유하였고 대양에서 훈련을 확대하는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발전에 일신우일신의 자세로 차근차근 매진하고 있다.

시진핑이 '시황제'로 불리는 것처럼 시진핑에게는 '뒤에 아무도 없는'처지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

전쟁의 승패는 최종 결정권자 1인에 좌우된다.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 실패, 이홍장의 북양함대 궤멸 그리고 나치 독일의 스탈린그라드 전투 패배 등에서 보듯 '최종 일인'이모든 전력상, 전략적 우위를 물거품으로 만들어 왔음을 보여주었다

시진핑의 '시황제 지향'은 중국 굴기의중국 몽(夢)의 악몽을 키우고 있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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