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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中에 탈북여성 인신매매 근절 요청”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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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中에 탈북여성 인신매매 근절 요청”

CIA Bear 허관(許灌) 2018. 2. 4. 13:3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중국으로 탈북한 북한 여성에 대한 인신매매의 근절을 중국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 방송(RFA)가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으로 초청한 탈북자들의 사연을 듣고서 "북한의 참혹한 인권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며 "특히 중국을 거쳐 한국에 정착한 탈북 여성 대부분이 인신매매의 피해자라고 하던데 21세기에 말이 되느냐. 중국 정부에 인신매매를 뿌리채 뽑도록 강력히 요청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탈북자에게 북한 내 보편적인 인권 상황, 예를 들어 물은 제대로 나오는지, 전기와 배관 시설은 어떤지, 주민이 기본적인 주거환경에서 살고 있는지 등에 관심을 나타내고, 인권 개선을 위해 미국이 어떤 역할을 했으면 좋겠는지를 물어봤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와 면담을 끝낸 탈북자는 RFA에 "트럼프 대통령이 탈북자들과 일일이 악수와 포옹을 하고 격식 없이 대해줘서 고마웠다"며 "임기 1년을 맞아 북한 인권에 관심을 나타냈지만,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에도 지속적인 목소리를 내주기를 부탁했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에 앞서 탈북자들을 만난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전보장 담당 보좌관, 매슈 포틴저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등은 북한의 전반적인 인권 실태를 경청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맥매스터 보좌관 등은 특히 북한의 주장대로 핵 개발이 계속되면 북한 주민을 잘 먹여 살릴 수 있는지, 대북 압박이 계속될 때 북한 당국이 어떤 선전 방식으로 주민을 설득할 것인 ’등에 대해 관심을 나타냈다.

미국 인권단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신년 국정연설에서 탈북자 지성호씨를 소개하고 지씨를 포함한 탈북자들을 백악관에서 만나 이들의 의견을 경청함으로써 북한의 핵개발과 함께 인권 차원에서도 대북 압박을 병행할 것을 시사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국정연설에서 탈북자 지성호 씨를 소개하자 지 씨가 목발을 들어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백악관서 지성호 등 탈북자 8명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탈북자 8명을 만나 북한 인권 상황을 부각시키면서 경종을 울렸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Oval Office)로 한국에 사는 6명과 미국에 거주하는 2명의 탈북자를 초청해 환담을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의 탈북자 면담은 연두교서를 발표하는 자리에 지성호씨를 초대해 그의 역정을 이례적으로 치하한지 이틀 만에 이뤄졌다.

탈북자와 만남을 기자단에게 브리핑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옆에 지성호씨가 앉았지만 다른 탈북자 경우 신변 안전을 우려해 TV 카메라가 비추지 않는 다른 방에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탈북자들에 대해 "그들은 여기에서 아직 두려움을 느끼고 있기는 하지만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칭찬했다.

또한 전에도 그랬듯이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행정부가 북한에 대해 좀 더 압력을 가하지 않은 것을 비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압박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도록 하는 것인지, 북한 인권남용에 대한 대응인지, 아니면 두 가지 모두 인지에 관해선 확실히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과 탈북자 간 만남은 그레그 스칼라튜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이 주선했다고 했다. 외교정책 전문가들은 그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탈북자와 접촉하는 것은 리스크가 많다고 건의해왔다.

신문은 탈북자의 백악관 방문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 김정은 체제의 인권 상황에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밤 연두교서에서는 "북한의 잔혹한 독재정권보다 더 전면적으로 잔인하게 자신의 국민을 억압하는 정권은 없었다"며 "북한의 무문별한 핵미사일 개발이 아주 이른 시기에 미국 본토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