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일에 위안부 문제 전향적 해결 촉구

줄리 정 미국 국무부 일본과 과장은 위안부 합의 문제로 대립하는 한일 양국에 전향적으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고 산케이 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줄리 정 일본과 과장은 전날(현지시간) 워싱턴에 열린 심포지엄에 참석해 한일에 "서로 신뢰하고 화해할 수 있도록 발전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줄리 정 과장은 작년 8월 취임한 이래 처음으로 공석에서 미국 정부의 입장을 피력했다.

대일 무역적자에 관해 줄리 정 과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중요 우선과제라면서 "미국은 일본에서 더 많은 투자를 받고 고용도 증가하기를 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줄리 정 과장은 대일 무역적자가 700억 달러에 이른다며 "미국은 일본과 공정하고 자유로우며 호혜적인 무역 관계를 원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줄리 정 과장은 '자유롭게 열린 인도태평양 전략' 일환으로 미일이 연대해 제3국에 인프라 투자를 추진할 방침을 표명했다.

안전보장 과제에는 중국과 러시아의 대두를 거론하며 "올해는 미일 연합훈련을 더욱 늘리고 해양 안전보장 면에서 기술이전을 진행하겠다"고 줄리 정 과장은 설명했다.

줄리 정 과장은 한국에서 출생했고, 5세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