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북 연락통로 재개 발표

북한은 평창 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하는 것과 관련해, 한국과 실무적인 협의를 하겠다며 남북 군사분계선에 있는 판문점의 한국과의 연락통로를 약 2년 만에 재개하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자세를 강조했습니다.

북한에서 한국과의 창구기관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리선권 위원장은 3일 오후, 국영텔레비전을 통해 남북관계에 관한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발표에서는 지금까지 북한측의 발표에서 '남의 집권자'등으로 불러온 문재인 대통령을 처음으로 이름에 직함을 붙여,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은 평창올림픽에 참가와 남북관계 개선 입장에 문 대통령이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한 것을 긍정적으로 높이 평가하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의 지시라며 '올림픽에 대표단 파견을 포함해, 회담 개최와 관련해 남측과 협력한다'며 일본 시간으로 3일 오후 3시30분에 2016년 2월 이래 중단된 남북 군사분계선에 있는 판문점의 한국과의 연락통로를 약 2년 만에 재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국통일부에 따르면, 일본 시간으로 오후 3시30분에 북한 측으로부터 판문점에 설치돼 있는 전화회선을 통해 연락이 왔고 쌍방이 이름을 주고받은 뒤 20분정도 통화했습니다.